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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아나면 쫓아가고... 명승부 연출 한국야국 준우승
2009년 03월 24일 (화) 17:23:35 거제뉴스 caramd3355@hanmail.net

   
 
  ▲ 추신수 태극방망이 동점 홈런 작렬 24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09 월드베이스볼클래식' 한국과 일본의 결승 경기에서 5회말 동점 홈런을 날린 뒤 타구 방향을 확인하고 있다.  
 
한국 야구가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은 24일 미국 LA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제2회 WBC 결승전에서 일본에 3-5로 아쉽게 패했다. 1회 대회 준결승에서 일본에 패했던 한국은 2회 대회 결승전에서도 일본의 벽을 넘지 못했다.

손에 땀을 쥐는 명승부 연출... 아쉽지만 잘 싸웠다

'중남미 강호' 멕시코와 베네수엘라를 상대로 장타력을 앞세운 '빅볼'을 선보였던 대표팀은 '숙적' 일본에게는 섬세한 '스몰볼'을 들고 나왔다.

2루수 자리에 수비가 좋은 '고제트' 고영민을 기용했고, 지명 타자로도 파워 히터 이대호 대신 정확한 타격을 자랑하는 좌타자 이진영을 2번 타순에 전진 배치했다.

김인식 감독은 이번 대회 내내 절묘한 선수 기용으로 한국을 결승까지 이끌었지만, 결승전의 '스몰볼 작전'은 경기 초반에 다소 어긋났다. 뛰어난 수비를 자랑하는 고영민이 3회초 무사 1루에서 아오키 노리치카의 타구를 놓치는 실책을 저지르고 만 것이다.

결국 한국의 선발 투수 봉중근은 오가사와라 미치히로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며 선취점을 내주고 말았다. 2번 타자로 기용된 이진영 역시 세 타석에서 범타로 물러나며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일본 선발 이와쿠마 히사시의 구위에 막혀 실마리를 잡지 못하던 한국은 4회말 추신수가 가운데 담장을 훌쩍 넘기는 솔로 홈런을 때려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지만, 일본의 공세는 멈추지 않았다.

일본은 7회초 공격에서 가타오카 야스유키, 이치로 스즈키, 나카지마 히로유키가 연속 안타를 터트리며 다시 한 점을 앞서 나갔고, 8회초에도 이와무라 아키노리의 희생 플라이로 다시 한 점을 추가했다.

한국은 8회말 이대호의 희생 플라이와 9회말 이범호의 적시타로 3-3 동점을 만들며 극적으로 경기를 연장까지 끌고 갔지만, 연장 10회초 이치로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하며 아쉽게 패하고 말았다.

최악의 상황 반전시킨 한국 야구의 '근성' 
   
 
  ▲ 24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09 월드베이스볼클래식' 한국과 일본의 결승 경기에서 8회말 추격의 2루타를 치고 있다.  
 

비록 일본과 벌인 마지막 경기에서 패했지만, 한국 야구 대표팀이 이번 대회에서 보여준 저력과 근성은 세계 야구계를 놀라게 하기에 충분했다.

이번 대회 대표팀은 '코리안 특급' 박찬호, '핵잠수함' 김병현, '국민 타자' 이승엽, '부동의 3루수' 김동주, '국민 유격수' 박진만 등 지난 10년여 동안 한국 야구를 이끌던 주력 선수들이 대거 불참했다.

게다가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을 따낸 김경문 감독과 한국시리즈 2연패에 빛나는 김성근 감독이 대표팀 사령탑을 고사하면서 감독 선임 과정에서도 꽤 많은 잡음이 있었다. 프로팀 감독들은 여러 가지 이유를 들며 코치 자리조차 맡지 않았다.

우여곡절 끝에 김인식 감독이 1회 대회에 이어 감독으로 선임됐지만, 대표팀의 전력은 4강에 올랐던 1회 대회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초라했다.

그러나 한국은 3월 6일 대만전 9-0 승리를 시작으로 매 경기 명승부를 연출하며 파죽지세로 결승에 진출했다. '숙적' 일본을 두 번이나 꺾었고, 멕시코와 베네수엘라도 압도적인 점수 차이로 제압했다.

결승전의 패배가 아쉽지 않다면 거짓말일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아쉬움을 표현하기보다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멋진 경기를 펼치며 '광란의 3월'을 만끽하게 해 준 김인식 감독과 28명의 선수들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내야 할 때다.

한국은 준우승에 '머문' 것이 아니다. 한국 야구는 당당하게 준우승을 '차지'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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