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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조선·해양플랜트 닻을 거두고 돛을 높이 올려라!
㈜신성 대표이사 이성신
2018년 10월 18일 (목) 10:04:26 거제뉴스 caramd3355@hanmail.net
   
  ㈜신성 대표이사 이성신
   
 
<기고> 조선·해양플랜트 닻을 거두고 돛을 높이 올려라!
㈜신성 대표이사 이성신
국제유가가 배럴당 80달러선까지 올랐다.
2015년 30달러선까지 수직하강하여 조선산업의 장기불황을 몰고온지 4년 만이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오르내리던 2010년대 초처럼 초호황은 아니지만 최근 유가가 수직상승하면서 해양플랜트시장의 주문 이 다시 나오기 시작한 것이다.

이에 국내 대형조선 3사에도 해양플랜트 수주에 낭보가 전해지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미국석유개발업체 엘로그사가 발주한 5130억짜리 반잠수식 원유생산설비(FPU)를 수주 받았다. 2014년 아랍의 나스르 해양플랜트 수주이후 4년 만에 이루어진 이 수주를 계기로 거의 존폐기로에 있었던 현대중공업의 해양플랜트사업을 다시 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된 것이다.
삼성중공업도 최근 인도 에너지기업이 발주하는 20억달러짜리 부유식 원유생산저장하역설비(FPSO)의 수주에 집중하고 있으며, 대우조선해양 또한 2014년 카자흐스탄의 TCO프로젝트 이후 20억 달러짜리 로즈뱅크 프로젝트(FPSO) 수주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이처럼 활발한 해양플랜트 수주전의 배경은 그동안 오일메이저들이 유가동향을 예의 주시면서 관망자세를 유지하고 있었으나 최근의 유가 상승이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상승국면이 거의 일정하게 유지하고 있다는 전문가들의 분석을 토대로 발주를 서두르고 있기 때문이다.

상선시장 또한 현재 과반수가 25년이 지난 노후선들인 바 이들 선박들의 교체 수요가 계속 늘어나고 있고, 또한 2020년 발효되는 국제해사기구(IMO)의 황산화물 배출규제로 인한 신규 수요 등 세계 상선시장은 모처럼 활기를 띄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이들 선박들 대부분을 세계 최고수준의 한국조선소들이 싹쓸이 할 날도 멀지 않았다고 많은 전문가들은 예견하고 있는 것이다. 한국은 초대형 컨테이너선, VLCC, LNG, LPG, 해양플랜트 등 고부가가치선을 중심으로 중국 일본과의 기술격차를 확연히 벌리고 있으며, 특히 중국과는 약6년 정도 기술격차가 벌어져 있어 중국의 조선업이 획기적으로 개선되지 않는 한 현재의 격차는 상당기간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또한 우리의 축적된 연구개발 능력과 기술력이 세계 최고수준이며, 설계 능력, 설비 능력, 공정관리 능력, 블록제조 능력, 수많은 조선기술 장인들의 확보로 우리나라가 타국가 비교할 수 없는 높은 생산성을 확보하고 있다.

앞에서 살펴 본 바와 같이 유가상승과 각종 환경규제로 인하여 해양플랜트와 상선의 물량이 잠차 늘어날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가운데 현재의 추세로 볼 때 향후 상당한 물량들이 우리나라로 들어오게 될 것이다. 이렇게 되면 제일 큰 문제가 인력 확보와 생산할 부지 문제다. 배는 사람들의 손길이 닿지 않으면 지어질 수가 없다. 컴퓨터나 로봇이 일부 역할을 담당하고는 있지만 배는 사람의 손길 없이는 절대로 모을 수 없다. 그런데 인력부족으로 배 지을 사람이 없으면 아무리 좋은 물량을 가져온들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그러나 양대조선이 아직도 인위적인 인력감축 계획을 실행에 옮길 태세라 향후 수주받을 물량들에 대한 일은 누가 할 것인지 심히 걱정스럽다 싶다.
또한 대형조선소들이 상선과 해양플랜트를 동시에 수주받아 건조가 시작되면 야드가 혼잡해 질 것이다. 곳곳이 병목현상으로 몸살을 앓게 될 것이다. 이런 문제들을 해소하기 위하여 대형조선소들은 각처에다 비싼 임대료를 지불하면서 블록적치장을 운영하고 있다. 그런데 현재 우리시가 추진중인 해양플랜트 국가산업 단지인 내의 약52만평 중 일부를 그들이 확보할 경우 근접거리에서 있어 언제라도 블록적치장이나 생산용지로 활용할 수 있어 많은 비용을 절감을 할 수 있으며 여러 측면에서 충분한 가치가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향후 국가산업단지가 조성되고 나면 최대의 수혜자는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이 될 것이다 그러나 이들 조선소는 강건너 불구경하듯이 쳐다보고만 있다. 거제에서 조선업을 한지가 50년이 된 향토기업으로서 우리시가 역점으로 추진하고 있고, 현 정부가 심혈을 다해 추진하고 있는 일자리 창출의 일등공신이 될 국가산단을 끝까지 외면하면서 지금처럼 모르쇠로 일관할 것인지 이 시점에 묻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이 사업의 허가부처인 국토교통부는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의 참여 여부를 예의주시 하고 있다. 국토부는 이들 양대 조선소의 참여를 국가산단 승인의 전제조건으로 내건지 오래된 상황인 바 향토기업인 이들 조선소가 우리시의 입장을 끝까지 외면만 하고 있을 것인지 우리시민들이 지켜보고 있다는 사실을 결코 묵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위에서 잠시 살펴 본 바와 같이 이제 조선해양은 그 동안의 침체기를 벗어나 서서히 부활의 몸짓을 하고 있다. 이제 우리는 이것을 맛있게 요리하여 먹을 것인지 고민해야 할 싯점이다.
부족한 인력도 구해야 하고, 모자라는 부지(국가산단)도 확보해야 한다. 사람만 내친다고 능사가 아니다. 일할 사람은 남겨두어야 한다. 물량오면 설마 사람 오겠지! 부지 있겠지! 하면 큰코 다칠 것이다. 흩어져있는 부지는 아무 소용이 없다. 이런 것을 미리미리 대비하지 않고 사후 약방문이나 지나간 버스 손들기와 같은 바보짓을 해서는 결코 안 될 것이다.

모처럼 조선해양이 여러곳에서 좋은 신호를 보내고 있다. 좀처럼 오지 않을 천재일우의 기회다. 기회란 자주 쉽게 오지 않는다. 절대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이다. 겨울이 지나면 봄이 온다고 쉘리가 말했던가!
그동안 우리시민들의 움추렸던 가슴도 활짝 펴지고 수심으로 가득한 얼굴에도 웃음꽃이 만개할 그날이 멀지 않았음을 감히 말씀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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