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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운 시의원 후보 ‘작은 벤치’ 가성비높은 공약
그래, 열심히 달리는 것도 좋지만 가끔씩 주위를 살펴보자
2018년 05월 28일 (월) 08:43:10 거제뉴스 caramd3355@hanmail.net
   
 
   
 
이번 6·13 지방선거 거제시의원 마선거구(아주·장승포·능포)에 출마한 김용운 후보의 ‘작은 벤치’ 공약이 주목을 받고 있다.

김용운 후보는 자신의 SNS 밴드에 어르신들이 길을 걷다 중간중간 쉬어 갈 수 있는 작은 벤치를 설치하겠다는 공약을 밝혔다.

개당 20만원 정도의 벤치 50개를 100미터 간격으로 설치하면 총 연장 5km에 달한다. 김후보가 출마한 장승포, 능포, 아주동에 설치 가능한 거리다. 총 비용 1천만 원으로 최고의 가성비를 낼 것이라고 김후보는 설명한다.

연로한 어르신들에게는 짧은 거리의 보행도 힘에 부치는 일이다. 동네 마실이라도 나설라치면 몇 걸음이 힘에 겨워 길바닥에 주저앉기 십상이다.

김 후보는 “어르신들이 걸어 다니는 인도에 잠시 다리를 쉬어갈 만한 곳이 없다. 근처 가게에서 내놓은 의자라도 있으면 다행이지만 대부분은 길바닥에 퍼질러 앉아 쉴 수밖에 없다. 너무 마음이 아프다”며 “사람이 다니는데 방해가 되지 않는 범위에서 두어 명 앉을 만한 자그마한 벤치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작지만 그의 진심어린 공약이 시민들의 심금을 크게 울리는 대목이다.

조선경기의 쇠퇴로 거제경제가 끝없이 추락하고 있는 상황에서 거제의 미래발전을 논하고 공약을 내놓는 것 또한 중요하겠지만 경제활동연령을 벗어난 어르신들과 몸이 불편한 장애인들을 위한 작은 생활공약이 그들에게 절실할 것이다.

한 시민은 “김용운 후보 밴드에서 길에 주저앉아 있는 어르신들의 모습을 보니 부모님 생각이 나서 너무 가슴 아팠다”며 “나는 무엇을 바라며 앞만 보고 무작정 달리고 있었는지 스스로에게 물으며 내 주위에 불편을 겪고 있는 사람이 없는지 살펴보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김용운 후보는 거제경실련 집행위원장을 역임하는 등 지난 20여 년간 시민운동가로 활동했다. 지난해 마선거구 보궐선거에 출마해 석패했지만, 거제YMCA, 거제여성회, 거제경실련 등 6개 시민단체가 공식 지지를 선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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