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4대 김주수 거제경찰서장이 취임했다

 < 취임사 >

거제경찰 가족 여러분, 반갑습니다.
남해안의 수려한 자연과 조선산업이 조화를 이루는 아름다운 해양도시 거제에서 여러분과 함께 근무하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하며, 한편으로 무거운 사명감과 책임감을 느낍니다.

하지만,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치안현장 곳곳에서 최선을 다해 온 여러분과 함께라면 어떤 어려움도 능히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이 생깁니다.

특히 증가하는 치안수요에 비해 부족한 인력 등 많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거제경찰이 각종 치안성과평가에서 거둔 우수한 성과는 여러분의 열정과 역량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생각하며, 거제경찰 여러분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탁월한 역량과 인품으로 거제경찰의 발전에 노력하시고 영전하신 전임 김영일 서장님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친애하는 거제경찰 가족 여러분!

정부와 주요 경제기관에 따르면, 내년 한 해는 우리나라에 있어서 어느 때보다 불확실성이 큰 1년이 될 것이고 경제성장률은 더욱 낮아질 것이라고 합니다.

북한의 도발은 나날이 강도를 더 해가고, 각종 범죄와 사고 등으로 시민의 안전에 대한 욕구는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런 때일수록 우리 경찰은 사회안정의 마지막 보루라는 책임감과 사명감을 스스로 확고히 하는 한편,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맡은바 임무에 최선을 다해야 하겠습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안전하고 행복한 거제를 만들기 위해 제가 여러분과 함께 소통하고, 역점을 두어야 할 점들에 대해 몇 가지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국민의 안전과 생명보호를 최우선에 두어야 합니다.
국민들의 안전에 대한 요구는 나날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는 경찰 본연의 임무일 뿐만 아니라 시대적 책무입니다.
온 국민들을 가슴 아프게 했던 세월호 사고는 안전 불감증, 책임의식 결여, 초기대응 미흡 등 많은 문제점을 교훈으로 남겼습니다.

편안할 때 위태로움을 늘 생각해야 한다는 안거사위(安居思危)의 정신을 늘 새기며, 예방순찰과 교육, 안전점검을 상시적으로 수행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국민의 생명과 관련된 신고나 업무는 긴장감을 갖고 최우선적으로 처리해야 하겠습니다.

아울러 국민을 불안하게 하는 생활범죄를 척결하는 한편, 지역 내에 있는 각종 위험 요소들을 적극 발굴하여 우리 거제를 안전한 도시로 만들어 나가는데도 함께 힘을 모아야 할 것입니다.

둘째, 흔들림 없는 ‘법질서 확립’ 추진입니다.

법과 원칙은 자유민주주 기본질서의 근간이자, 모두가 행복하고 쾌적하게 살기위한 서로간의 약속입니다.
기초질서․교통신호 지키기 등 일상생활 속에서 시민들의 준법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하고, 법집행 과정에서 인권과 안전에도 유의하기 바랍니다.

여성·아동 등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하는 범죄, 우월적 지휘를 이용한 불법행위, 갈취·폭력 사범,
보이스피싱 등 교묘한 신종범죄, 정당한 공무집행을 방해하는 사범 등에 대해서는
모든 역량을 집중하여 엄정히 대응해야 하겠습니다.

아울러 합법적인 집회는 적극적으로 보장하되, 집회 과정에서의 불법과 무질서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해야 할 것입니다.

이러한 법집행의 모든 과정에서는 인권존중과 적법절차가 필수적입니다.
업무를 처리하는 방식이나 절차에 있어서 적법성 보다는 관행이라는 이유로 막연하게 따랐던 부분이 없었는지에 대해서도 함께 고민해 봅시다.

셋째, 소통하고 신뢰하고 화합하는 직장분위기 조성입니다.
“통즉불통 불통즉통(通卽不痛 不通卽痛)”이라고 합니다. 막힌 것을 통하게 해 주면 아픔이 없어지며, 막혀서 통하지 아니하면 통증이 생긴다는 뜻입니다.
사람의 신체와 건강에 관한 말이지만 우리 직장도 마찬가지라 생각합니다.

직장에서 상하 동료간의 불통은 건강한 조직을 해치고, 내부 불신을 조장하여 결국 시민의 신뢰를 얻기도 어렵게 합니다.
우리 상호간에 소통과 화합이 이루어질 때 우리 조직은 더욱 강해질 수 있습니다.
저 역시 오늘 이 시간부터 거제경찰의 한 가족으로서 열린 자세로 여러분 한 분 한 분을 존중하고,
여러분과 함꼐 고민하고, 기뻐하면서 소통하고 화합하는 조직문화 형성에 적극 노력하겠습니다.

아울러 경찰헌장에 표현되었듯이 친절한, 의로운, 공정한, 근면한, 깨끗한 경찰이 되기 위해
자기 관리에도 최선을 다해야 하겠습니다.
뛰어난 성과로 좋은 평가를 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꼼꼼한 일 처리로 과오를 범하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가족과 조직에 깊은 상처를 남기는 일탈행위가 없어야 함은 물론입니다.

존경하는 거제경찰 동료 여러분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 국민들에게 경찰의 손길이 필요한 한해가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경찰에게 있어 치안의 시작과 끝은 시민의 안전이라는 점을 늘 가슴에 새길 것을 거듭 당부드립니다.

저는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고민하겠습니다.
저부터 솔선수범하고, 제가 할 수 있는 최상의 지원을 하겠습니다.
이제부터 우리 모두의 의지를 하나로 모아 시민과 함께하는 안전하고 행복한 거제를 만들기 위해 한 마음 한 뜻으로 나아갑시다.

여러분 모두의 건승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6. 12. 15.
                                                                거제경찰서장 김주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