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지역이 양대조선소 조선사 구조조정이 진행되고 있는 여파 등  전국최고의 부동산 하락을 기록했다 

국토교통부·한국감정원 26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거제시는 전월보다 땅값이 0.17%하락해 지가변동률 전국최하위를 기록 했다.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가 위치한 장평동의 땅값이 1.51% 하락했으며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 인접한 능포·두모동은 0.52%, 옥포조선소가 위치한 아양·아주동은 0.31% 떨어졌다.

이러한 지가하락의 주요 원인으로는 지난해 주요 조선사가 지난해 사상 최대 규모의 적자를 냈다는 소식과 함께 정부가 조선업 구조조정에 본격 나서기 시작하면서 거제 지역 지가는 급격하게 하락세를 타고 있다.

지난해 조선사 적자 소식과 구조조정이 본격화 되기 전까지 거제지역 지가는 상승세를 거듭했다.

 거제시는 지난해 지가가 1㎡당 평균 1만3495원에서 3만9297원으로 190% 오르며 전국 시·군·구 중 최고의 지가 상승률을 기록하며 전국 아파트 업체에서 아파트 건립부지 확보에 혈안이된 지역이다.

 지가변동률은 투기성 거래 등으로 형성된 이상가격을 제외한 실거래가를 바탕으로 감정원이 산정한 땅의 ‘시장가치’를 기준으로 결정한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거제시의 경우 조선업이 지역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만큼 한동안 지가변동률이 오르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편, 거제지역은 그동안 가파른 부동산 가격상승에 상당한 거품이 있었다는 평가와 함께 조선경기 구조조정등으로 아파트 분양시장도 얼어붙고 있어 부동산 시장이 당분간 하락폭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