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지속가능발전목표, 실천방안 놓고 머리 맞대
전국지속가능발전협, 18일부터 이틀간 대명리조트서 정책포럼 및 전국 실무자워크숍 개최
거제지속가능발전협의회('늘푸른거제21시민위원회'의 새로운 이름)가 전국지속가능발전협의회와 함께 '2015지속가능발전 정책워크숍'을 18일부터 이틀간 대명리조트에서 가졌다.
'유엔지속가능발전목표(SDGs,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와 로컬거버넌스'를 주제로 열린 이날 워크숍에는 거제협의회 소속 위원과 그린리더, 환경해설사와 전국에서 모인 실무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전국에서 모인 지속가능발전협의회 대표자와 실무자들이 18일 오후 대명리조트 세미나실에서 가진 워크숍. 권민호 거제시장이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이날 행사를 축하하기 위해 참석한 권민호 시장은 축사를 통해 "개발사업이 상대적으로 많은 거제시의 특성상 지속가능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여러분을 대하기가 무거운 마음"이라고 운을 뗀 뒤, "거제가 조선산업도시 40년을 경과하면서 인구증가와 이에 따른 개발수요가 매우 높은 것은 사실이라 이를 외면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번 정책워크숍을 통해 지속가능발전협의회가 좋은 정책을 의논하고 균형발전의 견인차가 돼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행사를 주관한 박춘광 거제지발협 위원장은 "자기 몸을 깍아서 향기를 내는 향나무처럼, 지속가능발전을 위해 애쓰는 여러분들의 노력이 작게는 지역, 나아가서는 대한민국과 세계의 새로운 발전패러다임을 만들어 낼 것으로 믿는다"며 "언젠가는 지속가능발전이라는 개념이 우리에게도 낯익고, 도시발전 전략의 대세가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행사에는 거제시민단체를 대표해 거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허철수 대표(옥포성당 주임신부)가 참석해 참석자들을 격려했다.
개회식 이후 열린 토론에서는 오수길 교수(고려사이버대학교)가 '유엔지속가능발전목표와 지방의제21'을, 허기용 전국협의회 운영위원장이 '지방의제21에서 지속가능발전으로'라는 주제로 발제했다.
토론회를 마친 참석자들은 둘째 날, 바람의 언덕과 해금강 등지를 둘러보고 대구축제가 시작된 외포항을 다녀오는 것으로 모은 일정을 마무리했다.
오수길 교수 "지역을 변화시키는 것은 사람"...시민리더 양성 강조
지속가능발전에 자연자원 뿐만 아니라 문화자원, 역사자원도 포함돼야
오 교수는 지속가능발전의 실질적인 출발이 된 1992년 브라질 리우에서 열린 유엔환경개발회의(UNCED)를 비롯해 UN사막화방지협약(1994), 세계지속가능발전협의회 창립(1995), 교토의정서(1997), 새천년개발목표(MDGs, 2000), 지속가능발전세계정상회의(2002, 요하네스버그), 제3차 세계기후변화회의(2009, 쿠펜하겐),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 수립(SDGs, 2015), 파리 기후변화회의(2015) 등 그간 세계적인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과정을 자세히 소개했다.
오 교수는 이 모든 세계적 흐름의 바탕에는 전 세계 지역별 지속가능발전추진기구(거제의 경우 늘푸른거제21시민위원회)의 역할이 컸다고 강조했다. 전세계 7787곳에서 지속가능발전 활동(의제21활동)을 벌이고 있는 추진기구가 세계적인 지속가능발전 전략과 긴밀한 맥이 닿아 있다는 뜻이다.
오 교수는 특히 "마을과 도시, 지역을 변화시키는 것은 그 곳에 살아가고 있는 주민"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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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 2024.5.17 금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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