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한 밤바람 맞으며 좋은 공연 보니 진짜 좋네요!” 오랜만에 만난 친구와 장승포 거제문화예술회관 야외공연장에서 열리는 블루거제페스티벌 첫 날 한 관람객이 말했다. “안 그래도 휴가 때 차도 밀리고 짜증스러웠는데 오늘 시원한 맥주 한 잔 하면서 공연을 보니 가슴이 뻥 뚫리는 것 같습니다”

장승포 거제문화예술회관 야외공연장에서  6일 부터 8일까지 3일간  열리는 블루거제페스티벌이 성황을 이루고 있다.

페스티벌 첫날인 지난 6일 야외공연장 관람석에는 돗자리를 깔고 앉아 관람하는 가족 관람객부터 시원하게 부채질을 하면서 다정하게 관람하는 연인들까지 많은 시민들이 찾아와 한 여름 밤의 콘서트를 즐겼다.

이날 공연에는 C.H.K.를 비롯하여 ‘미스터 브라스’, 전자현악 ‘카린’ 등이 공연했는데, 음악을 감상하다가 흥에 겨워 손뼉을 치며 자리에 서서 춤을 추는 시민들도 곳곳에 보였으며 아이들은 즐겁게 뛰어다니고, 어른들은 시원한 맥주 한 잔을 하면서 자유롭게 공연을 감상하는 모습이었다.

아이들과 함께 거제문화예술회관을 찾은 한 주부는 “아이들하고 돗자리 깔고 앉아 공연 보니까, 천국이 따로 없네요”라면서, “이게 진짜 피서 아니겠어요!”라고 말하면서 엄지손가락을 치켜 올렸다. 

7일과  8일에는 공연에서는   미녀 전자현악 ‘앨리스’, 신나는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타악그룹 ‘런’을 비롯하여 마임 그룹 ‘우카탕카’와 복고풍 밴드 ‘미쓰고 밴드’를 비롯하여 거제 가수 김주아 등 출연과 함께  배꼽잡는 코믹 연극 ‘황소 지붕 위로 올리기’도 공연되어 많은 갈채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