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대식거제시의회 의장

<제7대 거제시의회 반대식의장 개원사>

존경하고 사랑하는 시민 여러분!

동료의원 여러분!

존경하는 권민호 시장님,

김홍곤 교육장님,

윤종암 소방서장님,

옥기재 (전)의장님,

김용우 (전)의장님,

조우제 해안3대대 대대장님, 그리고 1천여 공무원을 비롯한 언론인 여러분!

오늘 우리는 제7대 거제시의회의 개원을 출범시키고 있습니다.

이런 뜻 깊은 자리에서 의장으로서 개원사를 하게 된 것을 저는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 자리에 계신 의원 여러분의 당선과 출발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의원 여러분이 큰 이상과 포부가 우리시 발전과 시민 복리증진에 크고 좋은 열매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대합니다.

우리는 지난 6․4 선거에서 시민으로부터 많은 질타를 받았습니다.
국회처럼 제발 싸우지 말고 “우리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려 달라”는 충고도 많이 받았습니다.

어느날 찾아온 조선산업의 불황으로 길거리에서 만났던 자영업자들의 얼굴에는 적자운영의 짙은 그림자가 역력했습니다.

조선소가 언제쯤 살아나느냐? 삼성중공업의 비인간적인 감사팀은 철수 안하느냐?

거제사랑 상품권이라도 시중에 풀릴 때는 경기가 괜찮았는데? 등의 푸념섞인 볼멘소리가 지금도 귓가에 쟁쟁히 들려오는 듯 합니다.

정치인의 한사람으로써 미안하고 답답하지만 시원한 답변을 드릴 수가 없었습니다.

존경하는 동료의원 여러분!

우리 지방정치도 이제는 변하지 않으면 설땅이 없습니다. 저를 포함한 모든 정치인들은 시민의 신뢰를 다시 쌓아가야 합니다.

무신불립의 사자성어처럼 믿음이 없이는 일어설 수 없는 세상이 되어 버렸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거제시 발전과 민생안정에 모든 초점을 맞추고 여 ․ 야를 떠나서 협력과 상생하는 의회상을 구현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의원 여러분!

우리 지방정치도 이제는 변화되고 있다는 그런 희망을 시민 여러분께 안겨 드릴 것을 호소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첫째로 대화와 타협의 문화로 의회 민주주의가 정상적으로 작동돼야 합니다.

우리가 그러한 모범을 보이면 우리 지역의 고질적인 민원성 시위문화와 토론문화도 크게 달라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두 번째로는 우리 의회는 민생의 무거운 짐을 지고 어렵게 살고 있는 서민들이 마음을 붙이고 의지할 수 있는 희망의 언덕이 되어야 합니다.

또한 우리 의회가 거제시 비전의 산실이 되고 우리 의원 한분 한분이 거제시의 전략기획가가 되어서

때로는 치열하게 토론하고 경쟁하지만 거제시 공동체의 이익 앞에서는 하나가 되는 든든한 의회를 시민들은 염원할 것입니다.

셋째로는 우리시의 미래를 어떠한 방향으로 이끌어 갈 것인지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하는 정책 제안으로 행정과 생산적인 경쟁을 할 수 있도록 연구하는 의회로 자리매김 해야 합니다.

네 번째로 시민 통합의 중심적 역할을 수행해야 합니다.

우리시는 양대 조선과, 지역사회 도시와 농․어촌 간의 갈등, 세대와 이념의 대립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갈등을 해소하고 시민 역량을 하나로 모으는데 의회가 앞장 서 나가야 합니다.

존경하는 25만 시민 여러분!

제7대 거제시의회는 원칙과 상식을 지키며 시 행정을 확실히 견제해 나갈 것을 천명합니다.

그리고 생산적인 비판과 합리적인 토론문화를 정착시켜 나가는 새로운 의회상을 구현하는데 혼신의 노력을 경주하겠습니다.

존경하는 1천여 공직자 여러분!

지금 우리 거제는 조선, 해양플랜트 산업의 새로운 부흥과 남해안 최고의 관광 거점도시를 꿈꾸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공직사회가 안일무사와 복지부동에서 탈피하여 지금 보다는 능동적이고 진취적인 시정을 펼쳐 나가기를 간곡히 호소합니다.

또한 시야를 넓히고 안목을 키워서 역량을 극대화 시켜 나가야 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의원 여러분!

힘들고 어려운 선거를 치르시고 당선의 영광을 얻으셨습니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앞으로 4년의 임기는 시민을 위해 희생하는 공익복무의 시간입니다.

특권은 없고, 헌신과 고뇌만 있는 일하는 시의회상을 함께 만들어 나갑시다.

거제시 의원으로서 해야 할 업무는 반드시 해내고 해서는 안 될 일은 절대로 하지 않는 용기와 절제를 발휘해 주시기를 부탁 드립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앞으로도 시민 여러분께서 아낌없는 성원과 거침없는 질책을 해주시기를 바랍니다.

우리 7대 시의회는 시민에게는 희망을

상대에게는 존경을,
자신에게는 자부심을 주는 거제시 의회를 반드시 만들겠습니다.

우리 모두 혼신의 힘으로 함께 희암을 이루어 나갑시다.

끝으로 개원식에 참석해 주신 모든 분들의 가정에 하나님의 축복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2014년 7월 7일

                                                              거제시의회의장 반대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