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치르는 꿈과 사랑의 잔치:
"토이를 톡,톡,톡, 사랑이 톡!톡!톡!

"나리나리 개나리 입에 따라 물고요~
병아리떼 쫑쫑쫑 봄나들이 갑니다~" 2014년 4월 초, 꽃 그늘 진 거제시청 청사의 봄 풍경이다. 고사리 손을 맞잡고 줄을 지어 "토이를 톡,톡,톡, 사랑이 톡!톡!톡!"에 행사장에 들어 서면 아이들은 스토리가 있는 아트토이 전시회를 볼 수 있다. 두 번째 코너에서는 아트토이로 변신하기 전 순백색의 반제품 캐릭토이를 보고 마지막으로 거제시에 거주 하는 18명의 작가가 재능 기부한 36점의 수준 높은 예술작품을 감상한 후 야외 체험장으로 이동하게 된다.

체험장은 말 그대로 아이들의 세상이다. '사람이 꽃보다 아름답다'고 말한다. 아이는 사람보다 더 아름다울 지도 모른다. 거제시청 야외공원 잔디밭에 삼삼오오 둘러 앉은 천사들은 캐릭토이에 자신의 솜씨와 끼를 맘껏 뽐내면서 자신만의 아트토이 작품을 만든다. 아이들 사이 사이에 아이들만큼이나 해맑고 진지한 표정으로 아트토이 체험에 몰두하고 있는 선생님들과 부모들도 눈에 띈다. 어른들과 함께 해서 아이들도 더 신이 난다. 행사 첫날에만 300여명의 어린이들이 다녀갔고 목요일과 금요일에는 하루에 500명 이상의 어린이들이 방문하게 될 예정이라고 진행자 측에서 말한다. 거제시 어린이를 위한 재능기부 작품 전시 및 무료 체험행사'를 주관하는 오디코리아 우하영 박사는 "작가가 재능 기부한 아트토이 작품 전시회 관람과 제작 체험은 거제시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줄 것입니다.

오늘 날 전 세계 많은 어린이들이 인트넷이나 컴퓨터 게임 때문에 정서발달이나 학습동기에 문제를 겪고 있고 특히 거제에서는 급격히 변화하는 공단이라는 주변 환경으로 '감정 조절력'이나 '집중력'이 문제가 될 수도 있습니다. '머리는 좋은데 공부를 안 한다'고 호소하는 부모들이 많은데 이 모두가 감정조절 실패와 집중력 결여에서 오는 현상입니다.

 이미 친숙한 뽀로로나 미피같은 캐릭터로 된 입체 캔버스 위에 색칠을 하거나 스티커 등을 덧붙여 자신만의 작품을 완성하는 과정을 반복하게 된다면 감정 조절력이나 집중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 행사의 주최를 맡게 된 거제 박물관 황수원 관장은 거제시가 안고 있는 교육 환경적 문제를 '작가들의 재능기부', '아이들의 감정 조절력과 집중력 향상 교육 프로그램', '자원 봉사자들의 봉사활동'을 통하여 함께 풀어보기 위한 시도는 정말 뜻 깊은 일이라고 말했다.

이 행사를 체험한 유치원과 어린이 집 선생님들뿐만 아니라 체험을 한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행사가 일회성으로 거칠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이루어졌으면 좋겠다"고 입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