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민호 거제시장이 4일  장승포동에서 열린 주민과의 대화에서 시정설명회을 가졌다  

지난 3일부터 시작된, 권민호 거제시장과 주민대표와의 간담회는 이틀째 계속됐다.

이날  장승포동 주민들을 만남에서는  웃음과 박수소리가 함께하는 진행으로 주민들은 시장에게 요구사안을 전달했다  

간혹, 답변하기 곤란한 질문에는, “처가 동네에 왔는데 너무 쌘 질문을 한다”며, “좀 살살해 달라”며 엄살(?)을 부리기도 했다.

한 주민은 “앞으로 능마장(능포동․마전동․장승포동)으로 부르지 말고, ‘장마능’으로 불러 달라”고 했다. 주민들의 박수와 함성소리가 쏟아졌다.

“그간 부르기 쉬워서 ‘능마장’이라고 한 것 같은데, 얘기를 듣고 보니 옳은 말씀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명칭은 정확하게 사용해야 한다는 말씀에 공감합니다. 앞으로 동장님부터 행정동 순서대로 바르게 써 주시기 바랍니다.” 건의를 한 주민은 다시, “시정해 주이소”라며 확답을 요구했으며, 이에 권 시장도 공식적인 자리에서 정확한 표현을 사용하겠다고 답변했다.

지난해 마지막 날 열린 ‘2013 송년불꽃축제’ 장승포동 개최에 관한 건의는 주민들의 열렬한 지지를 이끌었다. 한 주민은, “장승포동은 1995년 시군통합으로 불 꺼진 항구로 변했다”면서, “지난해 말 개최한 불꽃축제는 장승포지역의 경기를 살리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앞으로도 계속하여 장승포동에서 불꽃축제가 열릴 수 있도록 해 달라”면서 질문을 끝냈다.

이에, 권 시장은 “참으로 어려운 건의사항”이라고 답하면서, 송년불꽃축제는 거가대교 개통을 기념하는 행사로 지금까지 왔으며, “개최지 문제는 의회와 협의가 필요하다”면서 마무리 하려 했다. 그렇다고 주민들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고, ‘장승포동 개최’를 강력 주문하기도 했다. 그만큼 장승포지역민들의 바람이 크다는 뜻으로 이해한다고 받아들이면서 끝을 맺었다.

이 밖에도 ‘씨 푸드 조속 설치’, ‘복지회관 건립’, ‘3통 도로개설 문제’, ‘구․장승포시청 활용문제’ 등 다양한 건의사항이 줄을 이었다. 또 다른 한 주민은, “옥포항에 있는 거북선을 장승포항에 정박시켜 달라”면서, 그렇게 되면 “외도와 지심도를 오가는 여행자들에게 볼거리를 제공 할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어, “만약, 장승포항에 상시 정박할 수 없다면, 휴가철인 여름만이라도 정박시켜 줄 것”을 요청했다. 또 다시 함성과 박수소리가 가득한 설명회장. 이에, 권 시장의 성실한 답변으로 마무리 할 수 있었다.

장승포동 주민대표와의 설명은 끝을 내고, 오후에는 능포동 주민과의 대화를 위해 발길을 옮긴 권민호 시장. 장승포동과 능포동의 주민의견 수렴으로 ‘시정을 잘 챙기겠다’는 시장의 의지를 1천여 공직자가 함께 해야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주민과의 대화 외 현장방문을 통한 주민들을 격려하는 자리도 가졌다. 오전에는 ‘탑마트 장승포점’과 ‘신부시장’을 방문했으며, 오후에는 능포동 ‘6․7통 경로당’을 찾았다. 두 곳의 경로당을 찾은 권 시장은 큰 절로서 어르신들에게 예를 올렸다.

권 시장과 주민대표와의 대화는, 6일 오전 일운면, 오후에는 장목면이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