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민호 거제시장

“전년 사업비 중 미집행으로 이월액이 많다. 올해는 완벽한 업무파악과 사업의 조기 추진으로 이월액 발생이 최소화 될 수 있도록 업무 추진에 만전을 기해 달라.”

권민호 거제시장은 올 들어 두 번째 개최하는 2월 확대간부회의에서 이 같이 주문하면서, 간부공무원들에게는 새로운 각오로 업무에 임해 줄 것을 주문했다.

매달 월초, 과장급 이상 간부급 공무원들이 참석하는 확대간부회의는 그 달의 주요시정에 대한 문제점 보고와 대책 위주로 시정의 주요문제를 다루는 회의다. 이 회의는 지금까지 8시 30분에 열렸으나, 2월부터 30분 앞당겨 개최하기로 결정했으며, 2월 4일 처음으로 오전 8시에 개최됐다. 이는 시청을 찾는 민원인의 불편을 최소화 시키려는 권 시장의 의지에 따른 것이다.

권 시장의 시정추진에 대한 강한 의지는 다양한 형태로 표출되고 있다. 지금까지 시행해 보지 않았던, 과장급 이상 간부공무원들과 조찬을 통한 대화와 의견 청취를 통해 시정에 반영하겠다는 것. 결국, 시장 혼자서 시정을 추진하는 것이 아니라, 간부공무원들과 함께 하는 시정의 책임 있는 자세와 모습을 시민들에게 보여주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 밖에도 거제시의 비전인 해양플랜트산업지원센터 건립 추진과 시민의 불편을 초래하는 불법주정차 관련 사항에 대해서도 적절한 대책마련을 주문했다.

또한, 언론보도와 관련하여 취재에는 적극 협조하고 비판기사는 수긍하고 반영하되, 사실이 아니거나 왜곡보도의 경우에는 관련부서의 적극적인 해명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시민들에게 “잘못된 보도로 시정 추진에 문제가 있다”는 식으로 비춰질 수 있기 때문에, 이런 우려를 불식시킬 필요가 있음을 강조한 것이다.

지난 1월. 권민호 시장은 바쁜 일정 속에서도 취임 후 처음으로, 19개 면․동에 대한 연이은 순방을 마쳤다. 많은 시민들을 만나 이야기도 나눴다. 관련부서 공무원들도 근무복을 착용한 채 동행하며, 건의사항을 들었다. 이날 회의에서 시장의 면․동 순방에 따른 시민들의 건의사항에 대해 별도의 보고회를 갖자고 제안했다. 이제 권 시장의 의지가 담긴 의지가 시민들에게 긍정적인 답으로 돌아 갈 차례다.

한편 지난달 31일 경남도 인사발령에 따라 첫 회의에 참석한 지영오 도시건설국장은 인사말을 통해, “거제시와 시민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으며, 간부공무원들의 협조가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