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가 곧 세계입니다.
글로벌 문화 리더로 나아가는 새로운 10년을 향하여...
이제 2012년에 떠오를 해금강의 일출도 며칠이 남지 않았습니다.
시간은 물처럼 흘러 새로운 희망을 다짐하는 “2013 계사년”에 자리를 내어주려 합니다.
‘다사다난(多事多難)’이란 단어로 한 해를 마무리하기에는 많은 아쉬움이 남을 만큼 분주하게 달려 온 한 해였습니다.
밖으로는 지구인의 축제였던 런던 올림픽의 뜨거웠던 함성 속에서 ‘하나’ 됨을 깨닫고, 안으로는 여름의 끝자락에서 맞이한 태풍의 위력 앞에서 나약한 인간의 겸허함을 배움과 동시에 서로의 피해를 보듬으며 ‘나’와 ‘너’가 아닌 ‘우리’가 될 수 있음에 감사하는 한 해였습니다.
무엇보다 2012년은 글로벌 경제위기 속에서도 침체된 기술 산업을 대신하는 국내 문화계의 약진이 두드러졌습니다. 대형 블록버스터 영화가 주류를 이루는 글로벌 영화시장에서 저예산으로 제작한 김기덕 감독의 ‘피에타’가 베니스 국제 영화제의 최고 명예인 황금사자상을 수상하며 한국영화의 우수성을 알리고, 전 세계적인 열풍을 만들어내며 ‘K-POP’신드롬을 이끌었던 싸이(PSY)의 ‘강남 스타일’등이 보여주는 것처럼 오늘날의 문화는 소수 특권층만의 전유물이 아닌 전 세계를 하나로 묶는 강력한 수단임과 동시에 국가나 도시의 브랜드 가치 향상을 위한 최고의 경쟁력 입니다.
거제시문화예술재단 역시 지역문화의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지역민들과 함께 호흡하는 2012년을 이끌어왔으며 전국 최저의 가격으로 지역민들의 눈과 귀를 만족시켰던 다양한 공연, 전시 프로그램 외에도 올해 초부터 시작된 ‘찾아가는 예술 공연’ ‘시민합창교실’등의 커뮤니티 프로그램 등을 통하여 지역의 문화소외계층을 없애고 모두가 함께 즐기는 문화 예술 공간으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을 전개해왔습니다. 또한 ‘청소년 연극교실’ ‘청소년 오케스트라’등의 예술 교육 프로그램을 적극 지원함으로써 지역 청소년들을 글로벌 문화인재로 양육하기 위한 공공기관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하고자 했습니다.
그 결과, 2012년 12월까지 111,159명의 관객과 182건의 공연 및 전시가 진행 되었습니다. 이러한 111,159명이라는 문화사랑 인구는 전체 거제시민의 46%가 넘는 놀라운 기록이며, 이는 전국 어느 도시와도 비교될 수 없는 놀라운 결과입니다.
2013년은 지역문화의 활성화를 위해 설립된 거제시문화예술재단이 창립 10주년을 맞는 뜻 깊은 해입니다.
예부터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말이 전해온 것처럼 10년이란 세월은 그저 무시하며 지나치기엔 만만찮은 시간입니다. 이제 막 유년기를 벗어난 거제시문화예술재단이 지금까지의 10년보다 더 나은 10년을 약속드리며 2013년을 지역문화 활성화의 원년으로 삼고 새로 시작하는 마음으로 이 지역의 모든 문화시민들과 함께 하겠습니다.
개관 10주년을 맞이하는 거제문화예술회관도 이제, 세계무대에 우뚝 선 거제의 조선 산업처럼 거제의 문화 역시 세계 문화의 중심을 향한 힘찬 항해를 시작해야 할 시기입니다.
10주년을 맞이하는 2013년에는, 개관기념 특별공연으로 세계최고의 오케스트라인 “베를린 연합심포니 오케스트라”초청공연 등 평생 잊지 못할 세계적 공연과 지역 중심의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하는 전시와 교육 프로그램 등 알찬 구성으로 “거제의 문화시민임이 자랑스럽게”느껴 질 수 있도록 준비 할 것입니다.
9567명의 예술회관 회원님들과 함께, 24만 거제시민의 문화적 갈증을 해소할 수 있는 다양한 공연, 전시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미래 문화 성장의 원동력이 되는 문화예술교육에 이르기까지 글로벌 문화의 흐름을 선도해나가기 위한 거제시문화예술재단의 힘찬 걸음에 동행해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24만 거제시민 여러분 한 해 동안 수고 많으셨습니다.
문화와 예술, 이제! 거제가 곧 세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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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 2025.7.1 화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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