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의회 정례회에서 5일 총무사회위원회 반대식의원이 5분 자유발언통해 지역경제위기을 기회로 삼자며 조선산업위기을 지적했다 

★ 주제 : 지역경제 위기를... 기회로 만들자!

총무사회위원회 반대식 의원입니다.

우리 시는 300억불 수출의 조선 산업과 해양관광이라는 슬로건으로 동북아의 중추적인 관광허브시티를 꿈꾸고 있습니다.

그러나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와 최근의 유럽재정 파탄으로 거제시의 경제젖줄인 삼성, 대우조선해양이 직격탄을 맞게 되었습니다.

그 여파로 근로자들의 실질임금이 10% 줄어들고 구매력의 감소로 인하여 지역 상권은 급격히 위축되고 있습니다.

치솟던 APT 가격도 15%이상 하락되었으며, 대우조선해양의 하동갈사만 투자소식에 부동산 경기의 하락을 넘어서 거래가 실종되는 현상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2007년까지만 해도 거제는 소위 전국에서 제일 잘 나가는 도시였습니다. 지역소득이 3만 달러를 넘어 4만 달러를 향하여 달린다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2008년부터 거품경기가 예상되었지만 시 행정이나 기업들이 민감한 대응을 하기보다는 안일한 쪽으로 방향타를 잡고 있었다는 징후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특히, 아쉬운 것은 지난 10년간 우리 시에 소재한 양대 조선사가 사상 최대의 이익을 창출하고 최고의 호황을 누렸지만 지역발전이라는 측면에서는 큰 역할을 하지 못하였습니다.

그 이유는 우리 시의 70% 인구가 경제적으로 조선 산업에 의존되어 있지만 기업과 시 행정, 의회가 공동의 비전을 갖추지도 못했고, 공동체의 운명이라는 인식이나 개념의 상실 때문이었습니다.

이번에 거제시의회에서 지역경제 살리기 특위를 운영하면서 거제상공회의소, 건설협회, 상인연합회, 관광협의회, 시민단체연대협의회, 지역언론협의회,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의 부사장과 임원단의 연석단체별 간담회를 통하여 수많은 현장의 소리를 듣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모든 의견들을 사안별로 정리하여 시 행정에 반영토록 촉구하고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특위의 효용성에 대하여 쓴 소리도 있었지만 사명감 속에 녹여 버렸습니다.
이번 특위가 마련한 여러 가지 방안 중에서 거제사랑상품권의 활성화를 통한 지역경제 살리기가 단기적인 효과를 만들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현재까지 거제사랑상품권 관계자들의 각고의 노력으로 지역경기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해 왔습니다.
그러나 규모가 확대되면서 발생된 여러 가지 문제들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고, 핵심사항인 사용처 확대와 할인율 도입 등을 위한 시 예산 마련 등의 정책을 수행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그리하여 현재 1년간 100억 원 매출을 300억 원의 구매가 가능하도록 목표를 갖고 있습니다.
그리고 명절시기의 집중사용이 아니라, 월간 사용으로 분산되도록 보완 해야 할 것입니다.
이러한 시 정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우리 시 경제젖줄인 양대 조선사와 노동조합, 시민 모두가 지원하고 협력할 때 가능한 것입니다.

시민여러분!
힘든 경제현실 앞에서 우리 모두가 힘을 합쳐 나갈 때입니다.
먼저 양대 조선소가 흉년에는 사방백리의 백성을 굶기지 말라는 경주 최부자의 가훈처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라는 명제아래 마음의 문을 활짝 열어 주어야 되겠습니다.

시행정은 시민의 목소리를 잘 경청하여 좋은 시 정책을 만들어 나가고, 인·허가 문제에 있어서도 원칙 속에 탄력적 운영이 필요할 것입니다.

시의회는 민생을 잘 챙기면서, 거제시라는 큰 공동체의 객관적 바탕위에서 이번 정기회의 의정활동을 펼쳐야 할 것입니다.
시민사회단체, 지역 언론도 긍정적 판단과 올바른 비판으로 침몰해 가는 우리 지역경제를 살릴 수 있도록 지원해 주셔야 합니다.

이러한 공동체 의식으로 3년간만 일심 단결하여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잘 버티면 제2의 조선·해양 호황기가 반드시 도래할 것입니다.

시민여러분!
키위열매를 열어보면 씨앗이 많이 보입니다.
그 씨앗에 잘 익은 키위 열매도 볼 수 있습니다.
희망이라는 이름으로 환경과 조건을 다시 해석하고 구체화 시키는 노력을 통하여 우리 다함께 우리지역에 찾아든 지역경제위기를 극복하여 발전의 기회로 만드는데 동참해 나갑시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