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노조는 지난12일 서울산업은행 본사앞에서 경영간섭을 중단하고 독립경영을 보장하라는 규탄대회을 개최했다

-경영간섭 중단하고 독립경영 보장하라!

-부당한 경영간섭 대우조선 골병 든다

-국가경제 파탄내는 산업은행 각성하라!

-바람직한 매각으로 국민기업 실현하라!

산업은행은 대우조선의 최대주주로서, 십년이 넘는 세월동안 대우조선 경영전반에 직, 간접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해 왔다며

그 과정에서 산업은행은 도를 넘어선 경영간섭과 마치 자신들이 대우조선의 오너인양 행세를 하며 대우조선과 그 구성원들을 산업은행의 하수인으로 대해 온것을 성토했다 

그중 가장 큰 독소조항은 매년 경영실적에 대한 MOU 체결을 요구하며, 경영자를 압박하고, 현장을 쥐어짜며, 노동자들의 고혈을 요구해 왔다며  

이에 노동조합은 지난 7월 3일 산업은행에 빠른 시일 내 산업은행장과의 면담을 통해 대우조선 경영전반에 대한 허심탄회 한 대화를 나누자는 공문을 보냈으나   십여 일이 지난 어제까지 아무런 응답이 없었고

더구나, 노동조합이 서울로 상경해 산업은행 투쟁을 전개한다고 통보를 해도, 산업은행은 해볼 테면 해봐라 식의 강압적이고 고압적인 자세로 일관했다고 밝혔다

이런 산업은행의 폭력적이고 비상식적인 행태 속에서 경영의 자율권은 정지됐고, 생산적인 노사관계는 기대하기 어려웠다. 결국 이런 산업은행의 태도는 12년 단체교섭에서 조차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겉만 빙빙 도는 형국으로 2달여간이 흘렀다.

노조간부, 구성원들의 몫 되돌려 달라 산업은행 앞 투쟁 전개

노동조합은 산업은행의 폭력적이며 도를 넘는 대우조선 경영간섭과 12투쟁을 승리로 만들어 가기 위해 노조간부 전체가 어제 아침 서울로 상경해 산업은행 앞에서 부당한 경영간섭 중단! 국민기업화 실현! 매각 이행보증금 반환! 등을 요구하며 강력한 투쟁을 전개했다.

이날 자리에서 성만호 위원장은 “ 산업은행은 소통을 가로막고, 노동자들의 입에 제갈을 물린 채 지배 권력의 하수인 노릇만 하고 있는 조직에 불과 하다.”말하고 “전 구성원들의 희망과 염원인 담긴 자사주 무상지원과 한화로부터 받은 이행보증금 3150억원 문제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협조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며 대우조선 구성원들의 땀과 눈물의 정당한 대가를 철저히 외면하고 있는 산업은행을 강하게 비난했다.



전향적인 태도 변화 없으면 전 구성원 투쟁 전개

노동조합은 어제의 투쟁전개는 단지 경고성 1차 집회에 지나지 않았지만 이후에도 산업은행이 굳게 닫힌 문을 열지 않고 전향적이지 못한 태도를 계속 취할 경우 산업은행 스스로가 빗장을 풀고 항복할 때 까지, 전 구성원이 함께하는 강력한 투쟁을 전개해 나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