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다정다감하신 분이었는데 이렇게 일찍가실 줄은.......”
음주단속후 귀가하여 집에서 자다 심근경색으로 순직한 故 정영한 경위의 노제가 14일 오전 거제경찰서 앞마당에서 유족들의 오열과 동료경찰들의 슬픔속에 치뤄졌다.

가족장으로 치러진 이날 장례식은 유족 및 친지, 동료경찰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치러졌으며, 노제를 가득 메운 동료 경찰들은 생전에 웃음많고 정많던 영정속 고인의 모습을 바라보며 동료를 잃은 슬픔에 망연자실한 모습이었다.

김흥진 경찰서장은 이날 “정 경위의 안타까운 죽음을 기리는 듯 주말에 내리는 비를 바라보며 가슴이 메였다.”라며 “영원히 아름다운 모습으로 우리의 가슴속과 마음속에 아버지, 남편, 동료로 기억하겠다”라고 말했다.
정경위는 노제에 이어 통영화장장에서 화장한 후 장흥사 뒷산에 자연장으로 치를 예정이다.

정경위는 지난 1986년 순경으로 경찰에 입문하여 칠천지서를 시작으로 주요 요직에 두루 근무하다가 올해 3월 교통관리계장으로 발령받아 거제도 봄꽃숭어축제, 옥포대첩기념제전 등 거제지역의 큰 행사를 무사히 치루어내었으며, 최근 촛불집회와 화물연대 파업, 거제지역 교통사망사고 줄이기 위해 불철주야 근무를 하던 중이었다.

이 날도 정경위는 12일 새벽1시까지 음주단속하고 집으로 귀가하여 잠을 자던 중 새벽 6시경 숨진채 발견 되었으며 평소 근면 성실하고 몸을 아끼지 않고 나라를 위해 헌신적인 경찰관이었기에 주변사람을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