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거제시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19대 총선을 앞두고 고향 거제에 출사표를 던진 새누리당 공천신청자, 거제의 아들 양병민입니다.

저는 오늘 이 자리에 서기까지 정말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부도덕하고 부패한 정치판, 국민에게 희망을 주지 못하는 정치판으로 발걸음을 옮기는 것이, 그 동안 제가 나름대로 쌓아온 명성과 제가 걸어온 길에 오점을 남기는 것은 아닌지 고심해야만 했습니다. 저 또한 그저 그런 ‘또 한명의 낡은 정치인’으로 역사에 기록되는 것은 아닐까, 역사와 국민이 두렵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거제에 거주하는 수 십년지기 벗들, 국가의 미래를 걱정하고 계시는 사회원로들, 노동운동을 함께 했던 선후배 동지들, 그리고 많은 거제시민들의 조언과 격려는 저에게 큰 힘이 되었습니다.

그분들은 하나같이 힘주어 다음과 같은 말씀을 하시면서 저에게 결단을 촉구했습니다.

국민과 거제시민은 ‘깨끗하고 도덕적인 인물’, 거제시민들의 아픈 곳을 가슴으로 어루만져 주고 자기 일처럼 나서서 해결할 ‘부지런한 일꾼’을 원한다고 말입니다. 거제를 한 단계 더 발전시켜 시민에게 희망과 행복을 안겨줄 ‘책임감 있는 정당과 정치인’, 자신을 버리고 희생하면서 살아온 ‘믿음직한 사람’, 국가와 거제시민을 위해 헌신하고 ‘시민의 친구가 되어줄 지도자’가 지금 필요하다고 말입니다. 미래에 희망을 찾을 수 없는 대한민국과 거제시민들은 새로운 인물, 바로 양병민 당신을 부르고 있다고 용기를 북돋아 주기도 했습니다.

또한 한나라당이 구태를 벗어던지고 ‘새누리당’으로 새롭게 태어나는 과정에서 대한민국과 새누리당의 정치개혁과 쇄신, 정책쇄신을 이끌어나갈 적임자가 바로 양병민 당신이라는 과분한 격려도 많이 해주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정치권 입문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떨쳐버리고 용기를 내 결단할 수 있었습니다.

거제시민의 부름을 받고, 막중한 책임감을 안고 여기에 섰습니다. 남은 삶을 거제시민과 부대끼며, 고통도 질책도 온몸으로 받아 안겠다는 각오로, 거제시민들에게 미래에 대한 희망을 반드시 안겨드릴 것이라는 맹세를 하고,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사랑하는 거제시민 여러분.
저는 오랜 세월 노동운동에 헌신해왔습니다. 부정과 비리, 특권과 불공정에 맞서 평생을 싸웠고 정의가 이기는 사회를 외쳐왔습니다.

부패한 관료들과 경영진이 공생하는 관치금융의 폐해를 지적하면서, 노동자들이 억울하게 길거리로 내몰리는 강제합병에 반대하면서, 외국투기자본들이 한국경제를 삼키는 것에 분노하면서, 저를 던졌습니다. 필사적으로 저항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국가권력의 모진 탄압을 받기도 했습니다. 장안동 대공분실에 연행돼 고초를 겪었고, 은행 장기파업으로 실형(징역 8월,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기도 했습니다.

지난 18대 총선을 앞두고 제가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으로 활동할 당시 “노동조합과 약자를 억압하고 탄압했던 사람들, 부정과 비리에 연루된 인사들은 양병민 때문에 공천 받기가 어렵다”는 소문이 날 정도로 부정과 비리, 특권과 불공정에 맞서 싸워온 것은 저의 일관된 원칙과 소신입니다.

선거 때마다 거제지역의 부정비리 소식이 전해지면서 얼굴이 화끈거리곤 했던 기억이 저는 한 두 번이 아닙니다. 제주도보다 훨씬 더 수려한 관광자원이 있는 곳이 바로 거제라고, 제주도를 갈 바에는 차라리 거제도를 방문해보라고 많은 사람들에게 추천하곤 했던 저로서는 거제의 부정비리 뉴스만 나오면 움츠려들곤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저는 도덕성으로 따지면 대한민국 0.01%에 해당하는 특권층이라고 자신합니다. 관광산업을 거제의 미래성장 동력으로 삼고자 한다면, 적어도 거제가 ‘부정ㆍ부패ㆍ비리의 청정지역’이 먼저 되어야 한다는 것이 저의 소신입니다.

저의 원칙과 소신은 대한민국과 거제의 정치쇄신에 기여할 것입니다. 깨끗한 정치, 특권과 불공정이 발붙이지 못하는 정치, 정의가 이기는 정치를 거제시민 여러분께 약속드립니다.

언제나 함께 하고 싶은 거제시민 여러분.
제가 꿈꾸는 거제는 ‘시민들이 행복한 자족도시 거제’입니다. 거제에서 태어나 미래를 설계하며 알찬 교육을 받고, 거제에서 원하는 직장에 취업을 하고, 안정된 고용환경과 최고의 복지수준을 누리고, 퇴직한 후에는 거제의 자연을 벗 삼아 안락한 노후생활을 할 수 있는 ‘100년 복지도시 거제’, ‘미래에 대한 희망이 있는 거제’, ‘자연과 인간이 조화를 이루는 거제’말입니다.

이런 거제의 미래상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차세대 신성장 산업을 찾고, 지금부터 착실하게 준비해 나가야만 합니다.

저는 거제가 조선해양산업의 중심이 되고,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기지가 되어야 하며, 남해안 생태휴양도시의 거점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와 같은 차세대 신성장 산업이 거제에서 꽃을 피워야만, 거제는 지속적인 성장을 누리면서 시민들이 행복한 자족도시로 거듭날 것입니다.

그래서 지금 거제에는 중앙정치의 지원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영향력 있는 국회의원이 필요합니다. 거제의 차세대 성장 산업을 힘 있게 추진할 수 있는 국회의원이 필요합니다.

저는 한국노총 부위원장, 경제사회발전 노사정위원회 상무위원, 중앙노동위원회 근로자위원, 민주노동당 창당기획위원 및 전당대회 부의장, 국민건강보험공단 재정운영위원,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 등을 역임하며 중앙정치무대에서 경륜을 쌓아왔습니다. 진보와 보수를 막론하고 엄청난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저에게는 중앙정치를 움직일 수 있는 영향력이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 집권 여당인 새누리당의 후보로 나서고 있습니다. 저 양병민은 중앙정치를 움직여 거제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는 유일한 후보입니다.

저는 오는 12월 대선을 앞두고 거제경제 활성화를 위해 국가의 차세대 신성장 산업이 거제에 집중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거제시에서 신성장동력산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계획들이 착실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동남권 신공항 유치에도 적극 나서겠습니다.

저의 든든한 동반자가 되어 주실 거제시민 여러분.
저는 약자의 편에 서서 노동자ㆍ서민들이 행복한 복지사회를 외쳤고, 이를 위해 평생을 실천해왔습니다.

거제에는 양대 조선소 노동자가 5만6천여명이나 됩니다. 이중 3만3천여명이 협력업체에 근무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거제 전체적으로는 약 7만여명의 비정규 노동자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거제에는 천 백여명의 노동자가 여관 등 숙박업소에서 잠을 자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습니다.

당장 대우조선해양 지분매각 문제는 눈앞에 다가와 있습니다. 거제의 인구구성, 산업구조를 보면 노동문제와 복지문제가 연계된 현안이 많이 표출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만큼 해결해야 될 과제도 산적해 있습니다.

노동정책과 복지정책은 따로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최고의 복지는 바로 고용”이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저는 주5일 근무제를 한국사회에 최초로 도입하기 위해 모든 전략을 짰고, 결국 실행에 옮겼습니다. 금융권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최선봉에서서 진두지휘했습니다. 비정규 노동자의 정규직화를 획기적으로 진전시킨 경험도 있습니다. 금융권의 복지를 노동계 최고수준으로 끌어올렸습니다.

국회에 입성하면 저는 노동관련 법안을 제정 및 개정하고 정부 여당인 새누리당의 노동정책을 밑그림부터 그리게 될 것입니다. 대한민국이 나아갈 복지국가ㆍ복지사회의 비전을 수립하는 역할을 맡게 될 것입니다.

실업자 없는 거제, 거제지역의 맞춤형 일자리 창출, 비정규직 차별 해소, 시민들의 주거ㆍ의료ㆍ교육 등 전반적인 복지수준 향상은 ‘고용ㆍ복지전문가’ 양병민만이 해낼 수 있습니다.

저와 함께 행복한 미래를 설계할 거제시민 여러분.
한국사회의 양극화가 심화되고 국민들의 삶이 힘들게 된 데는 불통의 정치, 갈등을 부추기는 정치에 많은 책임이 있습니다. 그리고 소통에 실패하면서 초래되고 있는 유무형의 비용은 이루 말 할 수 없습니다.

연평도 포격사태에서 볼 수 있었던 남북갈등, 양극화로 표현되는 계층갈등, 재벌의 경제력집중과 중소기업 간의 갈등, 사용자와 노동조합의 갈등, 동서로 상징되는 지역갈등 그리고 청년층과 장년층의 갈등 등 한국사회는 소통부재와 갈등조정에 실패하면서 엄청난 대가를 지불하고 있습니다.

제가 오랫동안 헌신해왔던 노동운동은 소통 없이는 불가능합니다. 끊임없이 갈등을 해결하는 과정이었습니다. 저는 노동운동의 리더로서 남녀노소, 종교, 지역, 인종, 이념을 뛰어 넘어 낮은 자리에까지 내려가 직원들과 소통했고, 정부 관계자들 그리고 사용자들과 협상하면서 갈등을 해결해왔습니다. 평생을 소통하고 갈등을 해결하며 살아온 것만 같습니다.

갈등해결의 정치, 소통의 정치가 절실한 때입니다. 가장 낮은 곳까지 내려가 갈등을 조정하고 거제시민과 소통할 수 있는 사람, 집단이기주의를 해결할 적임자, 대한민국 불통정치를 끝장낼 사람이 바로 양병민입니다.


새로운 정치, 살맛나는 세상을 원하고 있는 거제시민 여러분.
지금 새누리당은 정치쇄신, 정책쇄신을 진행하면서 환골탈태(換骨奪胎)하고 있습니다. 국민과 함께 새로운 세상, 새로운 나라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새롭게 태어난 새누리당의 참신한 인물, 새로운 인물인 저 양병민은 새로운 세상을 만들 각오와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거제를 부정비리 청정지역으로 만들고 깨끗한 정치를 하겠습니다. 거제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하겠습니다. 시민 여러분의 고용과 복지를 책임지겠습니다. 소통의 정치를 실천하겠습니다. 지역내 소통 뿐만 아니라 지역과 중앙정치의 소통을 견인해 내겠습니다.

제가 지금껏 쌓은 경험과 저의 역량이 거제시민의 행복을 위해 쓰인다면 저는 더 이상 바랄 것이 없습니다. 저의 다양한 경험과 비전을 바탕으로 ‘시민이 행복한 자족도시 거제’를 만들어 가는데 혼신의 힘을 다하겠습니다.

새누리당 개혁과 쇄신의 시작이 이곳 거제에서부터 실현될 수 있기를 간절히 희망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