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가 다양한 맞춤 지원책으로 다문화가족의 지역사회 빠른 정착을 돕고 있다.

거제시의 다문화가족 지원 사업은 대부분 아주동에 있는 거제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임옥수)를 통해 이뤄지고 있다. 시는 다문화가족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행복한 가정생활을 할 수 있도록 2008년부터 거제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이하 센터)를 거제YWCA에 위탁 운영하고 있다.

센터는 결혼이민여성들의 한국어교육, 다문화 이해교육, 자녀생활지원과 취업연계 및 교육지원, 개인 가족상담 등 다문화가족들이 한국 생활에 하루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우선 시가 직접 추진하는 사업으로는 다문화가족들을 초등학교 급식도우미의 주방보조, 초등학교 및 어린이집의 보육도우미 근무를 통해 아이들의 다문화 인식 개선을 돕고 있다. 아울러 지역아동센터․사회복지시설 등에 원어민 강사로 보내 저소득층이나 지리적 여건으로 교육을 받지 못하는 아동들에게 질 높은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여성결혼이민자들에 대한 교육 지원책으로는 ‘찾아가는 방문교육서비스’가 있다. 방문지도사 23명이 맡은 가정을 방문, 10개월 교육과정으로 주 2회 2시간 씩 교육하고 있다. 하지만 거제시는 다른 지자체에 비해 다문화가정이 많이 증가하고 있어 대기자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시는 올해부터 시비를 추가로 확보해 지리적 어려움, 기타 사정으로 한국어 수업에 참여하기 힘든 여성결혼이민자들에게는 권역별(일운면, 동부면, 남부면, 거제면, 사등면, 장평동, 신현교회, 옥포 섬김의교회)로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27일 개강하는 한국어 집합교육은 한글을 익히고 우리문화를 이해하기 위해 수준(1~4단계)별로 교육이 이뤄진다. 한국사회 이해교육, 문화탐방, 보건교육 등 사회 적응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교육된다. 교육 시간은 센터(근로자가족복지회관 2층)에서는 매주 월, 화 10:00~12:00까지 운영되며, 분원(고현동 동헌아파트 상가 3층)에서는 매주 수, 목 10:00~12:00까지 진행된다. 

 전문상담사가 항시 대기해 다문화가족이 겪는 의사소통의 어려움 및 부부갈등, 고부갈등, 가족, 자녀문제 등 여러가지에 대해 상담한다. 특히 취업지원에 대한 교육 및 상담도 함께하고 있다. 더불어 다문화가족이 일상생활 속에서 겪는 어려움, 예를 들어 병원 진료 및 금융 업무 등을 볼 때도 전문통번역지원사(중국)와 통번역지원사보(베트남)가 도와주고 있다.

다문화가족 자녀에게는 맞춤형 수업으로 진행하는 언어발달지원 사업, 엄마나라의 언어를 습득하여 글로벌 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하는 이중언어지원 사업(언어영재교실)을 센터에서, 동그라미유치원 및 진목초등학교에서 중국어 수업을 하고 있다.

‘여성결혼이민자 친정보내기사업’은 삼성중공업(주)거제조선소의 지원을 받아 2008년부터 현재까지 38가정(154명)이 고향 방문의 기회를 가졌다. 또한 지역 기업체와 단체의 후원으로 2009년부터 저소득 다문화가정을 위한 합동결혼식을 진행하고 있으며, 결혼식과 신혼여행 경비를 지원하는 이 프로그램은 해마다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 

이와관련 거제시는 2011년 7월부터 ‘여성결혼이민자 출산용품 구입비 지원 사업’은 시행하고 있다. 둘째 자녀 이상을 출산한 이들에게 출산용품 구입비(10만 원)를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센터에서 운영하는 ‘다문화가족캠프사업’은 올바른 가족관계 형성과 문화 이해를 위해 시부모, 남편, 자녀 모두가 참여하는 통합프로그램으로 1박 2일간의 짧은 시간이지만 가족의 소중함을 느끼는 귀한 시간이 되고 있다.

한편,임옥수 센터장은 “센터는 다문화가족을 위해 존재하며 이들의 욕구를 파악해 필요한 맞춤형 서비스를 지원하고 이들이 건강한 가정을 이루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다문화가족 곁에는 센터의 모든 직원이 항상 함께 할 것이며 기관, 단체, 기업체,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다문화가족도 우리나라 국민인 만큼 따뜻한 사랑으로 감싸 안아주시길 부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