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가 기획한 심리극마음을 울리는 이야기가 청소년과 학부모 사이에서 인기다.

시는 대입 수능 후 고3 수험생들의 탈선 예방과 건전한 여가 선용을 위해 청소년 심리극을 기획 지난 11월 15일 거제문화예술회관에서 첫선을 보였다.

심리극은 시 청소년상담지원센터 소속 청소년심리극드라마동아리 IM의 중ㆍ고등학생 10명이 주축이 되어 만들어졌다. 심리극은 흔한 공연이지만 청소년상담센터의 학생들이 만든 심리극이 무대에 오른 것은 전국에서 처음 있는 일이다.

이날 공연에는 청소년들과 학부모 200여 명이 관람석을 메워 지역사회의 뜨거운 관심을 반영했다.
슬픔과 상처를 해결하지 못하고 세상을 살다보면 결국은 겉으로 드러나게 마련이다. 강박관념에 사로잡힌 행동을 하거나 다른 사람과의 관계가 불편해지고, 혹은 스스로를 해치는 행동까지 저지를 수 있다. 이런 사람들은 적절한 치료나 심리적인 치유가 필요하며, 그 해결책 중의 하나가 바로 심리극 드라마(Psycho-drama)이다.

청소년 및 학부모의 깊은 관심과 참여 속에서 진행된 심리극 공연을 통해 청소년들은 과중한 학업으로 일상생활에서 잊고 있었던 자신을 돌아보고 가족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시간이 됐다. 또한 대입 수능 이후 자칫 흐트러지기 쉬운 시기에 청소년들의 비행과 탈선을 예방하고, 청소년들이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공연은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와 눈물 그리고 부모 자녀간의 깊은 포옹으로 막을 내렸다. 관객들의 호응에 힘입어 시는 오는 11월 22일 오후 7시 거제시문화예술회관 소극장에서 두 번째 공연을 열 계획이다.
티켓 판매 수익금(1장, 2,000원)은 전액 어려운 청소년들에게 기부되며, 티켓은 청소년상담지원센터나 공연 현장에서 구입가능하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청소년상담센터(☎ 055-639-4476, 3589)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