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거제시위원회가 거제~부산간 시내,외 버스동시운행을 위해 경남도가 즉각나서라고 촉구했다

거제-부산간 버스운행 문제가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8개월째를 맞고 있다.
그 동안 거가대교의 버스운행을 두고 경남지역 시외버스의 부산 정차 관련 소송, 버스운행협의권 주체 논란, 부산광역시의 시내버스 운행 요구 등으로 이어져 거가대교의 버스운행을 두고 부산과 경남의 갈등이 증폭되고 있었고, 이를 안타까워 하는 많은 이들이 양 시.도의 상생과 거제시민의 편익증진의 차원에서 지혜를 모으고 있는 상황에서 지난 16일에는 경남버스운송사업조합이 부산시내버스 운행 반대 공식성명서를 발표하기에 이르렀다.

이 성명은 거제시민의 편익을 외면한 채, 자신들의 이익만을 챙기려고 양 시.도의 갈등의 골에 기름을 붓고, 해서는 안 될 지역감정까지 부추기는 몹쓸 내용이라고 할 수 밖에 없다.

지난 7월, 거제출신 민주노동당 이길종 도의원(건설소방위)은 거제-부산간 버스운행 문제 해결을 위해 경상남도와 부산시가 즉각 협의에 나서서 광역교통망 구축과 상생협력의 관점에서 문제 해결의 실마리 찾기를 주문했다. 또한 부·울·경 광역교통협의회 활성화 및 민간합동추진위원회 구성 등 다각적인 노력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특히, 거제-부산간 버스운행 방법으로 시외버스와 시내버스의 동시 운행의 대안까지 제시한 바 있다. 거제고현터미널에서 거가대교와 신평지하철역을 경유해 부산서부터미널까지의 노선엔 시외버스를 투입하고, 거제고현에서 출발하여 거가대교 신평역을 거쳐 부산역까지의 노선엔 시내버스를 운행하는 방안이었다.

이는 단순히 거제시민의 이동편익만을 위한 방안이 아니고 버스운송 사업 협약의 주체인 경상남도와 부산광역시에 향후 광역화되는 미래도시의 재편성을 위한 기반시설의 활용도를 제고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내용이었다.

특히, 이길종의원은 이를 위해 “거제-부산간 버스운행 문제 해결은 경상남도의 의지에 달려있다고 보고, 경상남도가 ‘거제시민(경남도민)의 이익과 교통편의’ ‘거제-부산간 지역 균형 발전’이라는 원칙에서 해결책을 찾는 동시에, 부산시와의 협의에 주체적 입장에서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경상남도는 지금까지 부산시의 일방적인 사업추진에 여전히 ‘소극적 대응’으로 일관해 왔다.

이러한 경남도의 소극적 대응이 결국 지역 편 가르기와 이권단체들의 자기 이익을 위한 새로운 갈등을 양상하고 있는 것이다.

경남버스운송사업조합의 이러한 성명에 대해 부산버스사업조합은 현재 경남의 시외버스 신평역 문제 소송은 물론이고 또 다른 보복성 조치들을 강행하지 않는다고 어떻게 장담할 것이며, 이는 고스라니 거제시민들의 불편으로 돌아 올 것이 자명한 사실이다.

이에 민주노동당 거제시위원회는 현재 양상에 대해, 이 문제가 계속해서 갈등만 키운 채 장기화된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거제시민(경남도민)의 몫으로 돌아갈 것임을 다시 한 번 강조하며,

민주노동당 이길종 도의원이 제안한 거제-부산 간에 시내․외 버스가 동시 운행될 수 있는 방안 마련을 위해 경상남도는 주체적으로 부산광역시와 즉각 협상에 임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2011. 8. 19


민주노동당 거제시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