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민호 거제시장이 무더위를 잊고 지역 경제를 위해 땀 흘리고 있는 대우조선해양 노사를 찾아 격려했다.
권 시장은 7월 22일 21년째 단체교섭을 무분규로 타결한 대우조선해양 노사를 차례로 방문, 24만 거제시민을 대표해 따뜻한 격려와 감사 인사를 전했다.

먼저 사측인 대우조선해양을 방문, 인사총무팀 이상우 상무를 만나 “지난 5월부터 80여일간 진행돼온 2011년 단체교섭이 원만히 타결돼 당사자인 노사는 물론 이로 인한 지역경제 파급효과는 이루 헤아릴 수 없다”면서 성숙된 노사관계를 축하하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또한, 권 시장은 “시와 대우조선해양이 힘을 모아 지역의 어려운 현안도 잘 해결해 나가자”며, “대우조선해양도 회사 차원에서 지역이나 시민들에게 도움되는 역할을 찾아 향토기업으로서 역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이상우 상무는 “대우조선해양도 거제시민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적극적으로 고민하고 있다”면서 “거제시 발전을 위해 향토기업으로서 책무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우조선노동조합을 찾은 권 시장은 성만호 위원장과 면담을 갖고 “21년째 노사 분규 없이 단체교섭이 타결됨으로써 회사도 좋지만 무엇보다 거제시민들이 좋아하고 있다”며 대우조선 노동조합원인 동시에 거제시민인 조합원들의 권익을 위해 29차례의 교섭회의를 통해 어려운 결단으로 원만한 합의안을 도출한 성만호 위원장과 임원들에게 시민을 대신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

성만호 위원장은 권 시장의 방문에 고마움을 표하고, “노조도 거제 시민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것들을 찾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간담회에서는 대우조선노동조합의 지역사회 활동사항과 향토기업으로서의 역할, 대우조선해양 매각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7월 22일 2011년 단체교섭 합의안에 대해 찬반 투표를 실시한 결과 찬성이 63.3%로 나와 ‘21년 연속 무분규 단체교섭 타결’이라는 위업을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