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5월에 열리는 도민체전 개최지로 거제시가 최종 확정됐다.

  경남도와 도체육회는 지난21일 "2012년도 5월에 열리는 제51회 경남도민체육대회가 거제시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도 체육회는 지난 5월 1일 창원에서 끝난 제50회 도민체전 이후 대회 개최를 희망하는 자치단체가 나서지 않는 이유로 차기 대회 개최 준비에 어려움을 겪어 왔으나 거제시로 확정됨에 따라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거제시는 지난 2006년 제45회 도민체전을 치렀으나 6년 만에 다시 도민체전을 치르게 됐다. 도민체전 개최지를 기피한 데는 지원금이 턱없이 낮아 대회를 치르기 힘들다는 데 있는 것으로 알려져 만약 거제시에 납득할 만큼의 지원금이 없을 경우 거제시민들의 눈총을 면치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 제45회 도체가 지난 2006년 거제에서 개최될 당시 도체포스트
이와 관련해 경남도 장민철 체육지원과장은 "체육 인프라가 잘 갖춰진 창원에 30억 원을 지원했다면, 이보다 열악한 시·군에서 대회를 개최할 경우 지원 금액이 늘어날 것"이라며 "내년도 대회 개최를 확정한 거제는 '30억 원+α'를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해 상향조정이 될 것임을 예고했다.

장민철 과장은 "도체육회와 경기단체, 시·군에 공문을 보내 도민체전 운영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있는 중"이라며 "오는 7월께 한자리에서 이견을 조율해 도민체전 개선방안을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개최지가 거제시로 최종 선정됨에 따라 시체육회도 차기 대회 개최 준비에 들어갈 계획이다.

체육회 관계자에 따르면 거제시에서 개최를 보증하는 문서가 도착하면 미처 전달하지 못한 대회기를 거제시에 전달하고 이어서 7월 말 도체육회 이사회에서 동의절차를 거치면 최종 개최지로 결정되는 등 수순을 남겨 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