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에 자율형 공립고가 생길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3월 16일 도교육청에서 자율형 공립고 지정에 대한 심의가 있었으며, 교육과부 심사만 남아 있는 상태다.

시는 우수한 지역인재 육성과 시를 대표하는 고등학교 육성을 위해 권민호 시장 공약으로 자율형 공립고 유치를 추진해오고 있다.

시 교육지원과 담당공무원은 지난해부터 수차례 경남도 교육청을 방문, 거가대교 개통 등 교육여건 변화에 따라 거제시에 자율형 공립고 지정 필요성을 설명하고, 자율형 공립고 1개교를 지정해 줄 것을 요청해 왔다.

지난 2월 말에 교육과학기술부의 2011년도 ‘자율형 공립고 지정계획’을 접한 시는 3월 4일 지정대상 학교인 거제제일고, 중앙고, 연초고를 방문, 학교장들이 도교육청에 자율형 공립고 지정신청을 하도록 독려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권 시장은 자율형 공립고 지정을 위해 경남도 교육감에게 협조를 요청했을 뿐 만 아니라 중앙부처를 직접 방문하는 등 자율형 공립고 유치를 위해 발 빠르게 움직여 왔다.

시는 공립 고등학교 중 1개교가 자율형 공립고로 지정될 경우, 학교 경쟁력강화와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시 차원에서도 재정적인 지원을 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거제제일고와 거제중앙고가 지정신청서를 제출했으며, 이중 1개교가 자율형 공립고로 지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자율형 공립고로 지정되면 교장공모제, 우수교원 초빙제를 실시할 수 있고, 학교교육 과정 개발비와 교원 연수비 등으로 5년간 2억 원씩 모두 10억 원이 지원된다.

또한, 일반 공립 고교보다 운영의 자율성이 크게 확대되고, 교육과정을 특성화ㆍ다양화할 수 있다.
자율형 공립고로 지정될 경우 학교 운영은 2012년 3월부터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