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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행용 예비후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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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시 박행용전행정국장이 30여년의 공직생활을 마무리하고 한나라당 도의원예비후보로 21일 거제시 브리핑룸에서 출마의 변을 밝혔다
정치란 곧 사람이다!
어떤 정책도, 어떤 제도도,중심에 사람이 없어면 실패한다고 밝히며 어려울때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었던 거제시 1,000여명공무원가족을 비롯 지지자 여러분께 감사하다는 뜻을 밝혔다
출마의 변(辯)
반갑습니다.
한나라당 도의원 예비후보 박행용입니다.
소중한 시간에 소중한 분들을 모시고 자리를 함께하게 된 것을 개인적으로 큰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먼저 출마의 변에 앞서 부족하고 못난 저만을 믿고, 숱한 어려움을 극복하며 오늘까지 묵묵히 가정을 잘 지켜 준 사랑하는 아내와 가족, 그리고 한편으로 가족들보다 더 오랜 시간을 같은 곳을 함께 보고 함께 걸어온, 거제시 1,000여 공무원과, 어려울 때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었던 공무원 가족 여러분을 비롯한 지지자 여러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30여년 공직자의 길을 걸어오면서도 감히 오늘 제가 이런 자리에 서게 될 것이란 생각은 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공직자의 신분을 떠나 정치인의 길을 가는 첫발을 내딛는 이 순간 설레임 보다 두려움이 앞서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제게 용기와 확신을 갖게 해 준 할머니 한 분이 계십니다. 그래서 이 자리를 빌려 그 이야기를 잠깐 들려 드릴까 합니다.
지난해 4월 제 아들의 결혼식에 할머니 한 분이 찾아 오셨습니다. 그 할머니는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 한 채 제 손을 꼬옥 잡으시고, '고마웠다'며 제게 축의금 봉투를 하나 건네주고 가셨습니다. 당시만 하더라도 하객들과 인사를 하느라 정신이 없어 저를 좀 아시는 분이겠거니 했는데, 식을 마치고 집으로 오는 길에 주머니에 들어 있던 봉투가 생각나서 꺼내보니, '그땐 정말로 고마웠다. 두고두고 고마운 마음 간직하겠다.'는 짤막한 내용의 편지와 함께 정성스레 다리미로 다린 천 원짜리 지폐 한 장이 들어 있었습니다.
그 편지를 본 순간 지난겨울 막무가내로 국장실로 쳐들어와선 '창틀이 부서져 추워서 못살겠다'며 떼를 쓰시던 할머니의 일이 생각났습니다. 그때 할머니에겐 객지를 떠돌아다니던 아들이 하나 있어 기초생활수급대상자의 공적부조를 받을 수 없는 상태라 행정적인 도움을 드릴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고심 끝에 할머니 거주지인 옥포에 사는 지인에게 연락을 해, 도움을 드렸던 일이었습니다.
전 그날 오랜만에 참 많이 울었습니다. 그날 그 할머니의 눈에 맺혔던 눈물이 생각나서 울었고, 또 돌아가신 제 어머니 생각에 울었습니다.
사설이 좀 길었습니다만, 제가 여기계신 기자분들과 지역의 유권자 여러분들에게 과연 정치가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뭐라 답하시겠습니까. 저는 감히 말씀드립니다.
정치란 사람이다!
어떤 정책도, 어떤 제도도, 그 중심에 사람이 있지 않으면 실패하고, 어떤 정치인도 그 마음에 인간 그 자체에 대한 연민과 애정이 없다면, 그리고 그 가슴속에 남을 위해 울어 줄 눈물이 남아있지 않다면 유권자들의 마음을 살 수 없을 것이라고 말입니다.
사랑하는 유권자 여러분!
저는 1977년 첫 공무원 임용과 동시에 거제시와 결혼을 하였습니다. 공무원 임용 일 년 후에 제 아내와 결혼을 했으니 사실 순서로 따지자면 거제시가 조강지처인 셈입니다. 저는 조강지처를 절대 버리지 않을 것입니다. 유권자 여러분들께서 저를 버리지 않고 변함없는 성원과 지지를 보내 주시는 것처럼 저도 거제시를 영원토록 사랑할 것임을 약속드립니다.
사랑하는 지역주민 여러분!
실패한 사람에겐 다시 한 번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세상!
불행한 사람에겐 따뜻한 가슴으로 보둠으며 위로를 하는 세상!
가난한 사람에겐 열심히 일하면 누구나 잘 살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게 하는 세상!
그런 세상을 그런 거제를 위해 이 박행용이 다시 한 번 뜨거운 가슴으로 도전하겠습니다.
끝으로 이웃 일본이 사상 초유의 대 재앙으로 엄청난 고통을 당하고 있습니다. 재일한국 교포 분들과 일본 국민 여러분들이 하루빨리 피해를 복구하여 평화롭던 예전의 삶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응원의 메시지를 전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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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 2025.7.1 화 09:45 
caramd3355@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