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는 최근 납치와 성폭행 등 어린이를 상대로 한 범죄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아동범죄를 사전에 예방하자는 취지에서 16일 오후 거제 디큐브백화점 앞에서 ‘우리아이 지키기 선포식’ 행사를 열었다.

‘우리 아이 지키기’는 어린이 성폭력 문제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사회적 경각식을 높이기 위한 범국민적 차원의 실천 운동으로 우리 아이들은 우리 스스로가 지키자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거제시여성폭력방지협의회(회장 옥영숙)가 주최하고 사계절 성문화상담소(소장 박성석)가 주관한 이날 선포식에서는 거제청소년 에어로빅 동아리. 외포초등학교 및 거제시어린이집 연합회 아동들의 식전공연과 함께 추모시 낭독, 아동의 편지, 성폭력 추방 선서문 낭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부대행사로 아동 성폭력 추방 서명운동, 임신체험부스, 거리캠페인 등이 운영되어 백화점을 찾은 시민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거제시 여성폭력방지협의회 옥영숙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거제지역도 어린이 성폭력에 있어서 안전지대는 아니다.”며 “우리 아이들의 보호는 모든 시민의 몫이니 만큼 이번 선포식을 계기로 시민 모두가 경각심을 가지고 거제시가 성폭력에 있어 안전지대로 거듭날 수 있도록 다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이날 캠페인에 참여한 시민들은 “아이들이 안전한 도시를 우리가 만들어 나가야 한다”며 아동성폭력 예방 안내 전단지를 시민들에게 배부하면서 우리아이 지키기 서명 운동을 전개했다.

시 관계자는 “우리아이 지키기 선포식 행사는 아동이 안전한 사회 만들기에 모든 시민이 함께 동참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큰 뜻이 담겨 있다”며 “앞으로 우리 아이들이 마음 놓고 지낼 수 있도록 적극적인 행정지원을 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