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에 거주하는 결혼이민자가족 70명과 친정어머니로 결연한 여성단체협의회 회원 40명은 지난 15일 경남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경남다문화가족 한마당 어울림축제에 참여하여 흥겨운 하루를 보냈다.

경남 결혼이민자가족지원센터 주관으로 개최된 이번 축제는 도내 20개 시군의 결혼이민여성과 결연을 맺은 친정어머니 등 2,000여명이 참여했다.

행사내용은 다문화정책 포럼, 결혼이민자 정착 우수 사례 발표, 가족합창제, 어울림 음악회, 친정가족안부 묻기, 다문화 전시·체험관 운영 등 다양하게 펼쳐졌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결혼이민자 가족들은 행사장에서 고국 사람들을 만나 정을 나누고, 친정가족에게 안부전화를 할 수 있어 모처럼 외로움을 달랠 수 있었으며, 거제시 가족합창제 대표로 출연하여 섬마을 처녀를 부른 남금순(45세)씨는 결연한 친정어머니와 이민자 친구들의 백 댄스에 힘입어 장려상을 수상했다.

거제시여성단체협의회 양경순 회장은 “결혼이민자 친정어머니 결연 후 처음으로 함께 했던 나들이인데 서먹했던 느낌은 온데 간데 없고, 엄마하고 부르며, 손잡고 다니는 모녀간의 모습이 너무 보기에 좋았다”며 “수시로 사랑방 모임과 나들이를 함께 해서 좋은 친정엄마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