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철씨가 24일 지인을 통해 거제 방문 계획을 밝혔다.

대선직후 거제를 찾아 향후 정치일정을 밝힐 계획이었던 현철씨는, 부친인 김 전 대통령의 팔순잔치일인 1월 11일 이후로 일정을 늦춰 거제를 방문할 예정이다.

이번 대선에서 일찌감치 이명박 후보를 지지했던 현철씨의 거제방문을 두고, 지역정가에서는 내년 ‘4,9총선’ 출마를 염두에 둔 정치적 행보라는 판단이다.

지역정가에서는, YS가 지난 8월21일 한나라당 경선 직후 이명박 당선자를 가장 먼저 만났던 것과, 현철씨가 이명박 당선자를 지지하며 올해 YS계 전.현직 인사 등을 대거 규합하여 과거 YS당선에 핵심역할을 했던 여러단체들을 복원, 가동시켜 경선과 대선에서 작지않은 역할을 한 점에 상당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지난 2004년 4.15총선 중도하차시 “정치를 한다면 꼭 고향땅 거제에서 새롭게 태어나는 심정으로 시작하고 싶으며, 아버님이 대통령으로서 국정전반에 몰두하다보니 고향 거제발전을 못 챙긴 부분에 대해 아들인 내가 꼭 해보고 싶다”는 아쉬움을 측근에게 밝혔던 현철씨의 거제방문이 사실상의 총선 출마선언이 될지 세인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