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지역처럼 청소년 밴드 문화가 활성화 되어 있는 곳은 찾아보기 어렵다. 지역에 하나 있기도 어려운 초등학교 밴드도 3개 팀이 있고, 중 고등학교 밴드까지 하면 그 수는 더 많아 진다. 전국 규모 대회에서 입상한팀만 해도 4팀이나 되는 거제 이니 거제지역 밴드들의 수준이 높음을 알 수 있다. 이렇게 저변과 실력을 가지고 있는 거제가 내세울만한 대회가 없는 것을 안타까워하던 거제시시설관리공단(이사장 원용규) 거제시청소년수련관에서 2009년 1회를 개최하고 오늘에 까지 이어지고 있다. 올해에는 11월 13일(토) 오후 2시에 300여명의 청소년 시민들과 10개 팀이 참여한 가운데 수련관 공연장에서 “제2회 청소년 밴드 경연대회”를 개최하였다.
지난해 우승팀이 타 지역 대회에서 자신들이 거제 제일의 밴드라고 소개하고 다른 밴드들 역시 지역 유일의 순수 아마추어 청소년 밴드 경연대회인 이 대회에서 우승을 해야 거제에서 최고의 밴드라고 인정받는다고 생각할 만큼 권위 있는 대회로 성장하였다.
첫해에 비해 참가팀은 줄어들었지만 실력은 더 뛰어 났던 것으로 평가 받았던 이번 대회는 어느 정도 수준까지 연습과 준비를 하지 않은 팀은 참가 할 수 없는 대회로 자리 매김을 한 거 같다. 하지만 관계자는 준비는 안 되어 있지만 지역대회에서 자신의 실력을 가늠해 보는 도전정신이 조금 더 있었으면 좋겠다는 말을 전했다.
스타킹에 출연하여 거제에서 유명세를 탔던 블랙폭시의 공연으로 시작한 이번 대회에는 교육지원청 관계자와 시설관리공단 이사장님등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내어 주었다. 초등학교 2개팀 중학교 3개팀 고등학교 5개팀 총 10개팀이 2부에 걸쳐 자신의 기량을 겨루었으며 5분의 준비시간을 포함 10분의 시간동안 자신의 기량을 보여주도록 해 공정성을 기하였다.
대회에 참가하는 참가자들은 전년보다는 한결 자신의 연주에 당당하고 떨지 않는 모습들이었으며 대회를 마음껏 즐기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대회인데도 불구하고 그냥 일반 공연처럼 대회를 준비한 팀도 있어서 아쉬운 부분도 남았다. 한 참가자는 “준비를 한다고 했는데. 실수가 많았던 거 같고. 올해도 저희는 힘들꺼 같아요. 내년에 후배들이 잘해 내겠죠.”라며 말을 전했다.
심사를 했던 정석원, 강미정 심사위원은 “지도 선생님 없이 자신들끼리 연습한 팀들이 많은데 정말 열심히 준비했던 모습이 보였다. 지난해에도 재미있었지만 올해는 더욱 실력이 좋아져 흥미롭고 재미 있었던 거 같다.”라며 말을 전하며 참가팀들을 격려 했다.
이날 기타를 매고 관람하라 온 한 고3 관람객은 “이 대회를 참가하려고 연습을 해왔는데 준비가 덜되어서 포기했어요. 그런데 괜히 포기 했나 봐요. 보니까. 저 무대에 서고 싶고 참가하고 싶어져요.”라고 말하며 아쉬워 했다.
“두번째 대회라 좀 더 나아진 모습도 있지만 시행착오도 아직은 남아 있는 듯 합니다. 대회에 처음 나오다 보니. 대회에 대한 인식이 아직은 약한 청소년들도 보이기도 합니다. 올해는 시와 교육지원청에서도 도와주셔 청소년들에게 좀 더 뜻 깊은 행사가 되었습니다. 내년에는 더욱 발전된 모습으로 준비하겠습니다.”라고 말을 전하며 내년에는 경남대회로 11월에 개최될 예정이라며 관심을 부탁했다.
많은 기쁨과 환호가 함께했던 이번 대회는 거제교육장상에 전통의 강호 거제공업고등학교 “한반도”, 거제시장상에는 초중고 연합팀 “A-TEEN”, 이사장상에는 경남산업고 “국토개발” 고등학교 연합팀 “루시” 고현초등학교 "G7"이 차지하며 막을 내렸다.(거제시청소년수련관 055-639-8161, http://gjyc.kr/) |
최종편집 : 2025.7.2 수 08:36 
caramd3355@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