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억 원의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이 청구된 대우조선해양 협력업체 I사 대표 L 모 씨가 특정범죄가중처벌법 횡령 등 혐의로 27일 구속됐다.
L씨는 2004년부터 지난 해까지 대우조선해양에 선박 블록 등을 납품하거나 시설공사를 수주하는 과정에서 가격을 조작하는 수법 등으로 회삿돈 550억 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원청업체인 대우조선해양 남 모 사장이 자신의 연임을 위해 이 회사를 통해 여권 실세인 천 모씨 세중나모여행 회장에게 로비를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다.검찰은 천 회장의 자녀들이 이 회사 등의 주식 19만여 주를 보유하고 있다는 의혹과 관련해 천 회장의 계좌도 추적할 방침이라고 한다.검찰 관계자는 의혹이 제기된 주식 소유 부분에 대해 자금원이 어디인지는 봐야 할 것이라며 돈의 출처와 함께 주식을 적정한 가격에 취득했는지도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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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 2025.8.28 목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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