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시장 예비후보 유승화입니다.
저는 오늘 한나라당 시장후보 공천심사 과정에서 당초 제시된 원칙과 기준이 아닌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흐른 여론조사 경선방식에 깊은 유감을 표하며, 이에 따른 당차원의 특단의 조치를 주문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거제시민여러분!
저는 둔덕 출신으로 어려웠던 시절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정부 중앙부처에서 약 30여년간 공직생활을 반듯하게 지내왔던 사람입니다. 부산지방국토관리청장, 건설교통부 도로국장,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청 차장을 거쳐 지난 08년부터 대한건설협회 상근 부회장으로 근무하던 중, 고향발전을 염려하던 여러 향인분들이 급격한 여건변화를 맞고 있는 고향 거제로 내려가 중앙부처에서 익힌 인맥과 경험을 바탕으로 거제발전을위해 일해보는게 어떻겠느냐고 권유하고 또 추천 했습니다.

때마침 윤영 국회의원도 위대한 거제건설을 주창하며, 참신하고 유능한 인재를 영입해서라도 남해안시대의 거점도시 위상에 걸 맞는 거제발전을 끌어내겠다는 의지를 표명하였습니다. 많은 향인들의 추천과 권유, 지역구 국회의원의 인재영입 의지 등에 공감한 저는 고향발전을 위한 마지막 봉사라는 자세로 시장출마를 결심하고 거제로 내려와 지난해 9월 창조도시포럼을 창립하였습니다

창조도시포럼사무소 개소이후 지금까지 약7개월간 거제발전을 위해 지역현안에 대한 세미나 개최와 대안을 제시 하는 등 많은 노력을 해 왔습니다.

지난 2월19일 예비등록을 하기까지는 명함 조차 제대로 내밀 수 없는 제한된 상황에 서 가까운 지인들만 만나야 했습니다. 예비후보 등록이후 명함 등을 돌리며 그마나 제대로 된 선거운동을 시작했고, 그것이 불과 두달 남짓한 짧은 기간이었습니다.

저와 함께 한나라당 공천경쟁을 벌이는 다른 두 예비후보는 지역내에서 20여년간 바닥텃밭을 일구어 온 사람들입니다. 불과 두달 남짓한 짧은 기간동안 얼굴을 알린 저와 이들 경쟁후보들과는 비교 자체가 안될 터였지만, 지금까지 나온 각종 여론조사를 종합하면, 이들에게 오차범위까지 추격하고 있다는 놀라운 결과들이 나왔습니다.

이것은 다수의 거제시민들이 이제는 주변여건 변화에 걸맞는, 실제로 일을 경험하고 검증받은, 중앙부처와 소통 가능한 능력있는 새 인물을 원한다는 반증의 표시라고 생각합니다.


존경하는 거제시민 여러분!
한나라당은 이번 6.2지방선거에 즈음하여 공명 정책선거를 표방하면서 당 공천과 관련 된 명확한 원칙과 기준을 제시한 적이 있습니다.

도덕성, 행정전문성, 유권자 신뢰도, 당기여도, 본선경쟁력이 그것입니다.

다시 말해 이같은 공천기준에 대한 종합평가를 통해 최종 공천자를 뽑게 될 것이라고 믿었습니다.

저는 이를 충족하기 위해 짧은 기간이었지만, 정말 열심히 임했습니다.

그러나, 이같은 공천기준에 따른 심사원칙이 오락가락 하며 혼란을 거듭하다, 아무런 조정이나 협의없이 어느날 갑자가 여론조사 경선으로 선회했습니다.

여론조사 경선 방식은, 얼굴 알릴 기회가 적었던 저에겐 특별히 억울한 경우입니다.

포럼 창립이후 7개월 남짓한 기간동안 시민을 접촉한 저와 7년 넘게 재직하고 있는 현직시장과 어떻게 같을 수 있겠습니까.

새로운 능력있는 인물을 원하는 거제시민의 염원에 부응해 여론조사에서 겨우 오차범 위 내로 쫓아 갔지만, 인지도가 겨우 40% 남짓한 저와, 인지도 70~90%대가 넘는 다른 후보들과의 단순비교는 근본적인 한계가 있습니다.

다시 말해 공천기준에 따른 종합평가가 아닌 단순 여론조사 경선은 저에게 공천경쟁을 포기하라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존경하는 거제시민 여러분!
거제시를 둘러싼 급격한 주변여건 변화는, 이 변화를 선도할 책임있고 역량있는 인물을 새 지도자로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시대의 소명이자 부름입니다.

양식있는 거제시민 모두가 여기에 공감하고 있습니다. 저와 함께 한나라당 공천경쟁을 벌이는 두 분도 이같은 시대적 소명에 부응하는 훌륭한 자질을 갖추고 있다고 여겨집니다. 다만, 건설과 교통, 신도시 조성, 중앙정부 인맥 등을 두루 경험하고 인지한 저가 현재 거제시가 요구하는 시대적 부름에 가장 적합한 인물이라고 저는 감히 자부합니다.

그렇지만 한나라당 공심위가 정한 여론조사 경선 방식은 경쟁후보에 비해 인지도가 턱없이 낮은 저에겐 사실상의 무모한 도전이나 다름 없다고 여겨집니다.

결과가 뻔히 읽히는 길을 갔다가는 다시 되돌아 올 수가 없습니다.
시대적 소명에 걸맞는 지도자를 원했던 양식있는 시민들이 얼마나 실망할 것인가를 생각하면 너무도 가슴이 저려 옵니다.

저는 현재 거제발전을 위한 마지막 봉사라는 대의를 접어야 할지, 불리한 조건을 감수하고 끝까지 공천경쟁에 나서야 하는지, 양자택일의 기로에 서 있습니다.

24일 한나라당 공천방식 최종 합의를 앞둔 시점에서 과연 다수 시민들이 진정으로 바라는 바가 무엇인지를 판단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존경하는 거제시민 여러분!
양자택일의 기로에 선 저는 다시 한번 한나라당 경남도당 공심위에 간절히 소망합니다. 한나라당이 당초 정한 공천기준 종합심사가 느닷없이 여론조사 경선으로 선회된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하며, 당초 심사기준에 따른 경선방식을 택하든지 시간적 여유가 없으면 이주영 위원장을 포함한 12인의 공심 위원들의 무기명 투표방식을 택하든지 보다 합리적인 공천방식을 택하여 시민들의 여망과 시대적 소명에 부응하는 인물이 공천될 수 있도록 당 차원의 특단의 조치를 주문코자 합니다.
감사합니다.

2010년 4월 22일

한나라당 거제시장예비후보 유승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