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녹색경영선포식에서 참석한 선주, 선급, 환경분야 교수들과 손을 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삼성중공업 노인식 사장(우측 다섯번째)

	▲ 친환경 제품 개발과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등 구체적인 목표를 제시하며 녹색경영을 선포하고 있는 삼성중공업 노인식 사장

특히 대학 및 민간 연구기관과 공동으로 LNG 및 수소연료전지, 초전도 전기추진 모터 및 케이블, CO₂포집기술 등을 개발해 세계최고의 친환경 선박을 건조하겠다는 목표를 수립했다.

실제로, 개발 추진 중인 각종 친환경 기술을 13,000TEU급 컨테이너선에 적용해 시뮬레이션한 결과 온실가스 배출량을 최대 30%까지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선박이 1년 동안 저감할 수 있는 온실가스 배출량은 소나무 1200만 그루가 1년간 흡수하는 양과 맞먹는 것으로, 1년에 60척을 건조하는 삼성중공업의 경우 매년 7억2천만 그루의 소나무를 심는 것과 같은 효과가 있다.

한편 IMO가 전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3.3%를 차지하는 선박에 대해 배출가스규제기준을 수립 중에 있어, 친환경 기술을 먼저 확보하는 업체가 향후 조선 및 해운업계를 주도하게 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92년 이중선체 유조선, '01년 전기추진 LNG선 등을 세계최초로 건조했으며, '09년에 자원순환 선도기업 환경부 장관상, 대한민국 기술대상 특별상 및 노르쉬핑 친환경 선박상을 수상하는 등 친환경 선박 개발에서 이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이날 선포식에서 친환경 선박 개발뿐만 아니라 조선소 및 협력업체 사업장에도 녹색경영을 정착시킨다는 전략하에 대표이사를 위원장으로 하는 녹색경영위원회를 조직했다고 덧붙였다.

즉 친환경 건조설비 개발, 친환경 도료 사용, 에너지 절감운동 등을 통해 조선소를 녹색사업장으로 만들고 협력회사의 온실가스 배출량 저감을 위한 기술지원 및 인증시스템 도입 등 녹색 네트워크도 구축한다는 것이다.

또한, 건설사업부에서는 고효율 단열자재, 신재생에너지 기술, 전력 효율화 설비 등 주요 요소기술에 대한 연구를 통해 외부로부터의 에너지 공급이 없어도 생활이 가능한「에너지 ZERO주택」을 2011년까지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삼성중공업 노인식 사장은 “환경규제가 강화되기 전에 한발 앞서 녹색경영을 정착시킴으로써 친환경 선박 및 주택시장을 선점하고, 지구환경 보존에도 이바지하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초대형 LNG선의 위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