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산업고 학생들이 결실의 계절인 가을을 맞아 여러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어 다소 위축되어 있는 전문계고교계에 희망을 불어 넣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9월에 개최되었던 여러 전국미용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등 기염을 토하더니 이번 에는 평소 교내외에서 소질과 적성을 계발하기 위하여 열심히 정진한 분야에서 큰 결실을 맺었다.

원예과 2학년에 재학 중인 이상종학생은 지난 8월 4일부터 1주일간 경기도 일산 KINTEX에서 개최되었던 세계 로봇경연대회 국내 대회에서 자유 로봇댄싱 부문에서 은상을 수상하여 국가대표의 자격으로 올 연말에 세계대회에 출전하는 영예를 얻었다.

자유로봇 댄싱부문이란 로봇을 음악에 맞추어 춤추게 하는 것으로 음악과 로봇의 일체감과 자유로움을 경쟁하는 부문이다.

평소 이상종학생은 로봇조립과 기계조립에 관심과 재능을 보였으며 그 동안 여러 차례 전국대회에서 입상을 한 바 있는 재능꾼으로서 “이번 세계대회에서도 그동안 쌓아 온 재능을 바탕으로 상위에 입상하겠다”고 당찬 각오를 보였다.

역시 원예과 2학년에 재학 중인 박성봉학생은 지난 8월, 강원도 동해시에서 개최되었던 제 5회 전국생활체육 복싱토너먼트 대회에서 체급 우승 및 대회 MVP를 수상하였다.

평소 이강식 복싱체육관(옥포소재)에서 하루도 빠지지 않고 고된 연습을 이겨 낸 박성봉학생은 결승전에서 작년 전국체전 동메달선수에게 한 차례 다운을 당하는 위기를 극복하고 우승을 따낸 불굴의 의지와 기량을 갖춘 선수로 평가받고 있으며 장차 한국챔피언에 도전하겠다는 확고한 목표를 다지고 있기에 복싱계에서는 큰 재목감으로 인정받고 있다.

박성봉학생은 “내년에는 조경기능사자격증도 따야죠”라며 학업에 대한 애정도 함께 나타냈다.

“우리 학교 학생들이 자기 분야뿐만 아니라 여러 분야에서도 자신의 재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라며 전인수교장도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기에 경남산업고의 도약이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