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하청 야구장에서 13일,14일 양일간  펼쳐진 제22회 경남야구

협회장기 생활체육 야구대회에서 거제시 대표팀이 통영시 대표팀을

7대 0으로 격파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13일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점쳐지던 창원시 대표팀과의 경기에서

선발투수 강명석선수의 호투와 서주형, 심광호 선수의 홈런포를

가동한 거제시 대표팀이 8대3으로 승리했고 14일 치러진

결승전에서는 선발투수 정수원선수와 마무리 투수로 등판한 임오용

선수의 눈부신 호투로 통영시 대표팀의 타선을 꽁꽁 묵었다.

포수 오원준선수의 도루저지 그리고 유격수 정회훈선수의 호수비가

이어지며 투수들의 호투에 힘을 보탰다.

주정영 거제시 대표팀 감독은 "올해부터 거제시 야구협회 새 집행부가

만들어지면서 대표팀도 세대교체를 목표도 새로 구성했다.

당장의 성적보다는 장기적으로 팀을 리빌딩한다는 생각이었는데

이렇게 첫 대회부터 우승을 차지하게 되었다." 고 말하며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에게 감사하다는 마음을 전했다.

김해연 거제시 야구협회장은 "대회기간 동안 우리 대표팀을

응원하면서 열악한 환경속에서도 열심히 노력해 준 선수와 감독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나 문제점도 도출되었다. 하청야구장 A 구장의 경우 전광판이

제대로 작동 안했고 B 구장은 배수가 안되어 비가 그쳤음에도 경기를

진행하지 못해 추점을 통해 승부를 가리는 촌극이 벌어지기도 했다.

거제시에서 펼쳐진 대회에서 거제시가 우승을 차지한 것은 기쁘지만

낙후된 야구장 시설로 인해 김해연회장이 경남야구협회장과 17개 시,

군 대표들에게 사과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