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에 16일 시간당 최고 86㎜라는 엄청난 양의 비가 내려 시내 전역에서 침수와 붕괴 등 비 피해가 잇따랐다.
부산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오전 8시40분 현재 부산은 195㎜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특히, 남구 대연동 일대에는 오전 7시20분부터 1시간 만에 무려 86㎜의 집중호우가 쏟아졌다.
부산기상청은 오전 7시30분을 기해 호우주의보를 호우경보로 격상하고, 자정까지 최고 80㎜의 비가 더 올 것으로 예보했다.
이 때문에 오전 7시께 부산진구 부산진시장 지하차도가 침수돼 교통이 통제됐다. 같은 시각 가야동 지하차도가 반쯤 물에 잠겨 주차했다가 침수된 승용차 2대와 택시 1대가 긴급 견인 조치됐다.
오전 7시40분께는 중구 중앙우체국 주변 도로가 침수해 차량이 거북이 운행을 하는 등 부산시내 주요 출근길 30여 곳이 물바다를 이뤄 출근길 교통대란이 벌어졌다.
사상구 학장동 모 금속회사 주변과 금정구 회동동 모 화학회사 일대는 하수구 역류현상 등으로 말미암아 침수손해를 입었다.
또 오전 7시30분께 기장군 기장읍 대변리 이모(72.여) 씨의 1층짜리 주택이 토사에 밀려 일부 붕괴하는 바람에 이 씨가 허리 등을 다쳐 근처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아울러 오전 8시10분께 사하구 장림2동 동사무소 뒤 돌산 일부가 붕괴했고, 동구 범일6동 모 약국 뒤편 소방도로도 토사붕괴로 차량통행이 중단됐다. 서구 서대신동 위생병원 뒤편 도로도 토사가 덮쳐 차량이 통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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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 2024.4.28 일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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