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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가덕도 신공항 시대,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김범준 거제정책연구소장/ 부산대 특임교수(전)
2021년 03월 05일 (금) 09:03:45 거제뉴스 caramd3355@hanmail.net
   
 김범준 거제정책연구소장
   
 
<기고> 가덕도 신공항 시대,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1편)

마침내 가덕도 신공항 건설을 위한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했다. 거제의 미래 100년을 완전히 바꿀 경천동지(驚天動地)할 역사가 이루어진 것이다. 가덕도 신공항은 우리 거제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까?

벌써 가덕도와 가까운 장목 쪽 부동산이 들썩대거나 거제 관내 경매 물건이 모두 사라졌다는 등 가덕도 신공항의 영향이 조금씩 현실화되고 있다. 그동안 막연하게 생각되어 왔던 ‘가덕도 신공항 시대’에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가덕도 신공항의 의미
가덕신공항은 ‘수도권 블랙홀’로 상징되는 대한민국 일극 체제(초집중화)의 극복과 국토 균형발전을 위한 결정적 전기를 마련했다는 것에 가장 큰 의미가 있다. 가덕신공항은 영남권 사람들의 공항 이용 불편함을 해소해 주는 그저 그런 공항이 하나 더 생긴 것이 아니다. 대한민국 인구의 절반이 거주하며 사람, 자본, 정보를 모두 빨아들이는 수도권 집중화의 그늘로 인해 급속도로 소멸해 가는 지방의 붕괴를 막는 핵심 인프라를 구축한 것이다.

기업과 금융, 일자리가 전부 수도권에 몰려 있다 보니 지방 청년들은 일자리를 찾아 지역을 떠나고 대학을 비롯한 중앙과 지방의 교육격차는 갈수록 커져서 이제 더이상 과거와 같은 지방 명문대와 명문고는 존재하지 않는다. 청년실업은 저출산으로 이어져 지방에서 아이들 울음소리를 듣는 일은 기적에 가깝다.

사람이 많다 보니 수도권은 일 년 내내 집을 지어도 집이 부족하고, 일 년 내내 도로를 만들어도 늘 차가 막힌다. ‘수도권 블랙홀’은 이미 통제 불능 상태에 빠졌고, 지방소멸의 시계는 갈수록 빨라지는 추세다. 이런 구조를 깨지 않고서는 지방의 미래는 암담할 수밖에 없다. 더 나아가 대한민국의 정상적인 국가 운영조차 불가능해질 것이다. 동남권 관문 공항인 가덕도 신공항의 건설은 그 지방소멸의 방향을 극적으로 전환할 수 있는 단초를 마련했다.

신공항 파급효과와 거제
가덕도와 인근 한 지정학적 위치로 인해 우리 거제는 동남권 관문 공항의 직접적 수혜 당사자가 되었다. 가덕신공항의 건설과 그 연계 사업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는 부산연구원 발표에 의하면 ▷생산유발 88조9420억 원 ▷부가가치유발 37조2318억 원 ▷고용유발 40만2012명으로 추산될 만큼 엄청난 것이다. 향후 10년 동안 건설과정에서, 또 그 후 수십 년 동안의 운영과정에서 쏟아지게 될 이 엄청난 변화의 중심에 우리 거제가 위치하게 되는 것이다. 이제 공은 우리에게 던져졌다.

가덕도 신공항의 파급효과는 크게 3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 번째는 가덕도 신공항을 중심으로 한 광역 접근 교통망의 구축이다. 여기에 우리 거제 100년 미래의 기반이 조성될 것이다. 두 번째로는 공항복합도시와 그 배후시설의 구축을 들 수 있다. 비-항공시설로 분류되는 각종 호텔이나 리조트, 컨벤션 시설, R&D 시설 등은 우리 거제가 유치 가능한 핵심시설이 될 수 있다. 세 번째로는 각종 첨단 산업의 성장이다. 필연적으로 전개될 향후 물류 산업, 항공 기자재 산업, 첨단 ICT나 인공지능 사업 등이 거제의 미래 먹거리로 생겨날 것이다.
   
                                              가덕도 신공항 중심 광역 접근 교통망(가상도)
   
 
광역교통망의 변화
가장 먼저 시작될 광역 접근 교통망은 국가도로망 구축계획이나 국가 철도망 구축계획과 같은 상위계획에서 우선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가덕도 신공항을 연결하는 도로나 철도가 2029년 가덕도 신공항 개항에 맞춰 운행되려면, 국가 상위 도로망이나 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뿐 아니라 기존 검토되었으나 여러 이유로 진행되지 못했던 여타 도로까지도 재검토되게 될 것이다.

도로의 경우, 현재 거가대교로 연결되는 국지도 58호선이 국도로 변경될 가능성이 크다. 그리고 신공항의 교통량 증가에 따라 철로와 육로를 함께하는 제2 거가대교의 검토 가능성도 제기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현재 통영에서 멈추어 있는 대전-거제 간 고속도로의 미연결구간인 통영-거제 구간의 착공 여부가 적극적으로 검토될 것이다. 또한, MB정부 시절 광역경제권 30대 예타 면제 사업으로 분류되었지만 추진되지 못했던 국도 5호선 해상구간(마산-거제 간 연륙교)의 건설이 신공항 건설과 병행 진행될 것이라 확신한다.

거제를 중심으로 통영과 부산 방향으로 고속도로가 연결되고, 창원 방향으로 국도가 연결되면서 거제는 전국 어디든 3시간 이내에 도착이 가능한 3방향 연결 연륙교를 갖게 될 것이다.

철도도 현재 거제를 종착지로 한 남부 내륙고속철도가 거제에서 멈추지 않고 가덕도 신공항으로 연결될 가능성 또한 높아졌다. 대량 물류 수송을 위한 철도의 필요성 때문에 신공항과 남부 내륙고속철도의 연결 가능성이 당연히 제기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미 국민의 힘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가덕도 현장 방문 시에 이러한 견해를 당론으로 밝힌 바 있다.

가덕신공항을 계기로 거제와 연결될 도로와 철도는 우리 ‘거제의 100년 미래’를 송두리째 바꿀 것이다. 이제 공은 우리에게 던져졌다. ‘가덕도 신공항 시대’ 우리는 무엇을 할 것인가?
※ 가덕도 신공항 관련 내용을 2회에 걸쳐 기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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