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민호 경남도의원이 11일 거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지고 한나라당 국회의원 공천경쟁에 나섰다.

5일 밤 접수마감시간을 앞두고 공천을 신청한 권의원은 9일 경남도의회에 의원직 사퇴서를 제출하고 11일 오전 11시 ‘제18대 국회의원선거 거제시 선거구 한나라당 공천신청을 하며’라는 회견문 발표를 통해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날 기자들과 일문일답을 통해 권 전의원은 “시민을 위해서 봉사하는 자세와 정당인으로 당을 지키고 많은 당직자들을 이끌어가야할 책임과 소명을 가지고 있다” “작은 정에 얾매이지 않고 시민들의 큰 뜻을 받드는 것이 지역을 위한 큰 봉사라 판단하며 큰 길에서 하나되기를 바란다”고 한나라당 공천을 신청한 이유를 밝혔다.

권 전의원은 지난 대통령 경선에서 이명박 당선인을 지지하는 소신있는 지지선언을 통해 김기춘 의원과 뜻을 달리했었다.

권 전의원은 자신은 이명박 정부의 적통자로서 이명박 정부의 인맥과 깊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어 앞으로 계속 발전해 나갈 거제시의 굵직굵직한 현안문제를 잘 풀어나갈수 있다고 강조하며 “이명박 정부가 국민 앞에 성공한 대통령으로 남고 한나라당이 정권교체를 한 후의 국민들에 대한 책임을 생각할 때 정치적 분열로 인해 상처 난 시민들을 화합발전의 길로 아우를 수 있는 책임자가 자신이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현장중심의 실용주의적 노선의 정치철학과 궤를 같이 하며 거제시 구석구석을 알고 지역에서 발품을 팔아온 후보가 공천 되야 한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그동안 언론을 통해 불출마의사를 밝혀왔던 권 전의원은 뒤늦게 공천경쟁에 뛰어든 것을 두고 정치적 의사를 번복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당시에는 진실이었으며 대선에 전념하겠다고 생각했다. 그동안 정치적 관심은 꾸준히 가져왔지만 공인으로서 나서지 않고 장고 하고 있었다. 하지만 경선 이후 김현철씨의 불출마선언, 김한표 전서장의 공천신청무산 등 정치적 상황이 변했고 세대교체론 및 제3의 인물론까지 나오는 등 여건이 급변했다”고 밝혔다.

김기춘 현 국회의원과의 통화내용도 밝혔다.
권 전의원은 9일 통화에서 “공천신청을 했다.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으며 김의원은 잘 알았다고 말했다. 분위기가 차분해 더 이상 말을 못했고 죄송하다 열심히 하겠다고만 말했다”고 전했다.


<권민호 전 의원의 회견문 전문>
기자 회견문
-제18대 국회의원선거 거제시 선거구 한나라당후보 공천신청을 하며-

존경하는 거제시민 여러분 , 당원 동지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대망의 2008년 새아침이 밝아 왔습니다. 우리시민 여러분과 함께 새로운 희망, 새로운 시대를 열어 갑시다.

존경하는 거제 시민 여러분!
저는 지난 6년동안 시민 여러분의 성원에 힘입어 경상남도 도의원으로 미력하나마 우리 거제 시민의 입장에서 의정활동을 하였습니다. 의정활동을 하는 동안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주신 시민여러분과 당원동지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저는 2월9일자로 뜻한 바가 있어 경상남도 도의원직을 사퇴하였습니다. 시민 여러분께 일일이 찾아뵙고 그간의 사정을 의논드림이 마땅하나 여러 가지 사정이 여의치 않아 찾아뵙지 못함을 넓게 혜량하여 주시길 바랍니다.

저도 못내 아쉬운 점이 있지만 작은 정에 얽매이기보다 시민들의 큰 뜻을 받드는 것이 깊은 애정을 받아들이는 것이라 판단했습니다. 부디 부족한 저에게 보여 주었던 서로간의 애정들이 큰길에서 하나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존경하는 거제시민 여러분, 당원 동지여러분!
지난 2007년 12월 19일은 대한민국 국민들이 정치인들에게 무엇을 바라고 있는가를 분명히 표현한 날입니다. 추락하는 대한민국을 새롭게 도약시켜 달라는 국민들의 준엄한 명령이었습니다. 이에 이명박 당선인은 국정철학을 화합적 자유주의(Harmonious Libralism)로 설정하고 행동규범을 창조적 실용주의( Cerative parqmatism) 로 지향점을 분명히 하고 ‘발전과 통합’이라는 비젼을 제시 하였습니다. 이것은 소비적이고 소모적인 여의도식 정치를 지양하고 사분오열된 국민을 통합하여 ‘대한민국선진화의 원년’을 만들자는 것입니다.

존경하는 거제시민 여러분, 당원동지 여러분!
저 권민호는 이명박 정부의 탄생까지 함께해왔습니다. 여러 가지 어려움 속에서도 이명박 당선인의 철학과 진취적 기상 그리고 강력한 리더쉽에 대한 신뢰가 매우 깊었고 무엇보다 인생역정이 서로 닮아 역경을 이긴 사람에 대한 이해가 깊어 한치의 망설임 없이 이명박 후보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몇 차례 머리를 맞대고 현안을 의논해본 결과 제가 생각했던, 틀림없는 이명박이라는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제 생각과 같은 국민들이 압도적이라는 것이 대통령선거로서 증명되었습니다.

존경하는 거제시민 여러분!
저는 이제 18대 국회의원선거 한나라당 후보공천 신청에 대한 이유를 밝히려 합니다.
우선, 이명박 당선인의 현장중심의 정치로 실용주의적 노선의 정치철학이 같기 때문에 이를 중앙에서 지역까지 일대변화를 일구어 내는데 거제의 누구보다 적임자라고 생각하며,
둘째, 이명박 정부의 탄생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사람으로서 소모적이고 정쟁적인 여의도식 정치를 지양하고 실용주의적 국정을 뒷받침하기 위해서이며,
셋째, 이명박 당선인의 경선 시 거제시 선대위원장으로 이명박 정부의 적통자로서 이명박 정부의 인맥들과 가장 깊숙한 관계를 맺고 있어 거제시의 현안 문제를 가장 잘 해결 하여 도약하는 거제시를 만들 수 있으며,
넷째, 그동안 정치적 분열로 인해 상처 난 시민들의 가슴을 열어 화합 발전의 길로 아우를 수 있는 적임자라고 생각하며,
다섯째, 거제의 현안, 민심의 현장에서 함께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거제의 현실을 보면 이제껏 거제의 국회의원을 지낸 분들은 중앙의 명망가 중심으로 국회의원이 선출 되었지만 국회의원을 그만두고 정작 시민들과 함께 살아간 국회의원은 한 사람도 없었습니다.
이 거제 땅에 뼈를 묻을 사람이 진정으로 거제시민을 대표할 자격이 있습니다. 명망가 중심의 국회의원 공천은 지방자치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결과입니다. 제 18대 총선이야말로 지역에서 발품 팔아 우리 거제시를 구석구석 아는 후보가 공천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존경하는 거제시민 여러분!
그동안 저에게 보내주신 시민여러분과 당원동지 여러분의 애정은 늘 가슴속 깊이 간직하겠습니다. 그리고 진심어린 관심과 애정으로 거제를 위한 큰 그릇으로 만들어 주십시오. 그러면 큰길에서 우리 모두 하나가 될 것임을 확신합니다. 권민호의 가슴은 언제나 열려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2008년 2월 11일
제18대 국회의원 선거 한나라당 후보공천신청자 권민호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