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거제지역위원회 당원 일동이 박장섭,옥영문 시의원의 새누리당 입당과 관련하여 입장을 밝혔다  

박장섭, 옥영문 두 시의원에게 시민은 무엇인가?

지난 총선전 새누리당의 시의원과 지역협의회장등이 무더기로 탈당하여 다시 재입당 하는 정치 줄서기로 시민들에게 충격과 분노를 안긴 것을 시민들은 모두 기억하고 있다.

이번에는 무소속으로 시민의 선택을 받았던 박장섭 시의원과 옥영문 시의원이 새누리당에 동반 입당했다. 자신들은 입당이 아닌 인재영입이라고 대형 플랜카드 내건 꼴이 참으로 안타깝다.

국회정개특위에서 논의된 정당공천제가 유지되는 모양새로 전환되니 기다렸다는 듯이 공천을 받기위해 쪼르르 입당하는 꼴이 우습기도 하다. 2월말까지 연장된 국회정개특위에서 다시 정당공천제가 유지된다면 공천권을 가진 현역 국회의원에게 줄서기가 되고, 폐지된다고 결정되더라도 새누리당 내 내천제를 활용할 심산인 것이 불을 보듯 뻔하다.

지금껏 두 시의원에 대해 지역 언론에서 새누리당 입당에 대해 여러 차례 질문한 것으로 안다. 그때마다 두 의원께서는 시민의 뜻을 물어 결정하겠다는 답변만을 해왔었는데, 과연 그 시민이 거제시민인지 김한표 국회의원 한 명인지 묻고 싶다. 공천권을 가진 국회의원의 뜻을 받들어 입당한 것이라면 두 의원의 거제시민 운운 한 것은 참으로 시민을 우롱하고 유권자와 그 지지자를 무시하는 처사라 생각할 수 밖에 없다.

전국적으로 철새이동 경로에 따라 조류독감이 확산된다고 하는데, 우리 거제시 또한 정치 조류독감이 퍼지지 않을까 우려스럽다.

아울러 두 의원의 소신없는 새누리당 입당이 개인의 문제가 아님을 두 분 의원께서는 명확히 인지하여야한다. 많은 시민들이 왜 정치에 환멸을 느끼고 냉소적으로 돌아서는지 알아야 한다. 시민을 우습게 알고 시민과 소통하지 않는 정치는 분명 심판 받을 것이다.

다가오는 지방선거에서 거제 시민은 이들의 소신없는 행동을 분명 표로서 심판 할 것이다.

거제 정치가 자신의 욕심과 출세욕에 의해 더 이상 혐오의 대상이 되지 않고 희망을 줄 수 있는 그런 정치가 되기를 바란다.


                                                                         2014년 1월 28일

                                                             민주당 거제지역위원회 당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