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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복지재단 이사장 막말 난동,있을수 없는일

이길종도의원 ,이사장직위 즉시박탈해야

2013년 11월 03일 (일) 14:3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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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amd3355@hanmail.net


희망복지재단 남해안이사장

[지역언론 공동취재 및 공동보도]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 발생했다. 말이 되는가? 희망복지재단 이사장 자리는 공인(公人)의 자리 아닌가? 공인이 시정잡배나 다름 없는 ‘막말 난동’을 부렸다. 그것도 전국 규모의 공식적인 행사에서다. 기가 찰 따름이다..”

이길종 도의원은 말문이 막힌 듯 했다. 거제시 희망복지재단 남해안(본명 남봉우)) 이사장과의 ‘어떤 일’ 때문이다. 사건의 전말은 이렇다.

지난 31일 오후 1시부터 대명리조트에서 600여명이 참석하는 전국 규모의 행사가 열렸다.
‘제8회 지역사회복지협의회 전국대회’다. 선출직 정치인은 물론 복지 관련 관계자들이 대거 모였다. 이길종 도의원에 따르면 모 도의원의 소개로 남해안 이사장과 인사를 하는 과정에서 사단이 났다.

“의례적인 인사를 나누는 순간이었다. 처음에는 그 분(남해안 이사장)도 제게 존칭을 쓰며 인사했다. 몇 마디를 나누는 순간, ‘계속 씹어달라’는 표현을 하더라. 무슨 말인지 싶어 의아했다. 느낌이 번득 왔다. 최근에 지역언론에 냈던 기고문 때문인 것 같았다.”

이 의원은 최근 지역언론에 거제시 희망복지재단의 ‘정치적 관변복지 우려’에 대해 기고문을 냈었다. 민간 복지네트워크를 교란할 우려를 지적하며 희망복지재단을 정면으로 비판한 글이었다. 정치인으로서의 소신으로 쓴 글이었다.


이길종 도의원 기자회견

“무슨 소리냐고 했다. ‘앞으로 계속 그렇게 씹어주세요’라고 재차 표현하길래, 정치인으로서 계속 관심을 갖고 지켜보겠다고 응수했다. 그 뿐이었다. 그런데 갑자기 자기 머리를 내 가슴팍으로 들이밀더라. 황당했다. 마치 소가 들이받는 듯이 그런 모습으로 머리를 들이밀며 치고 밀더라. 그러다가 내 팔을 잡아끌더니 밖으로 나가자고 했다. 마치 한 판 붙자는 투였다.”

이 의원 외, 당시 참석 인사들의 증언 등을 종합하면 당황한 이길종 도의원이 ‘이게 무슨 행동이냐’고 손사래 치자, 공무원들이 남해안 이사장을 말리며 자리를 뜨게 했다. “말도 안되는 일이다.

그때 권민호 거제시장도 참석해 있었다. 바로 권 시장에게 항의했다. 저런 인사를 어떻게 재단 이사장에 앉혀 둘 수 있느냐고. 권 시장도 답답해하며 날 진정시키려 애쓰는 모습이었다.

”이 의원에 따르면 권민호 시장이 자신을 진정시키며 ‘나도 답답할 때가 많다’고 에둘러 부담감을 표현했다고 한다. 이후 권 시장의 요청으로 이 의원은 행사장을 같이 나왔는데, 다시 남해안 이사장의 돌출 언행이 터져나왔다.

“권 시장과 차량으로 이동하는 순간이었다. 약 10여미터 앞 쪽에 공무원 등과 서 있던 남해안 이사장이 날 지칭하며 ‘이길종, 이길종’이라고 몇 차례 내뱉더라. 막말에 참을 수 없어서 다가가려 하니 권 시장이 ‘이 의원, 싸움 난다. 그러지 말라’며 내 팔을 잡았다. 자신의 관용차로 날 끌더라.”

해프닝은 그렇게 일단락됐다. 시장의 관용차와 함께 엉겁결에 몸을 실은 이 의원은 시내로 돌아왔다고 했다.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공인으로서의 기본을 망각한 처사가 아닐 수 없다. 내게 불만이 있다면, 정상적으로 대화하면 될 일 아닌가? 아니, 정상적인 성인이라면 저럴 순 없다고 본다. 인격수준이 의심스럽다. 저런 인사를 공적인 재단의 수장 자리에 임명했다는 것 자체가 넌센스다. 희망복지재단이 얼마나 졸속적으로 구성됐는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게 아니냐?”

이길종 도의원은 임명권자인 권민호 시장의 결단을 촉구했다. 남해안 이사장의 직위를 박탈해야 된다는 게다.

“거제시 선출직은 시민이 뽑은 공복이다. 선출직 정치인을 이렇게 능멸한다는 것 자체가 거제시민을 능멸하는 셈이다. 이사장 직위 박탈이 즉각 이뤄지지 않는다면, 그 또한 시민을 능멸하는 처사가 될 것이다. 권민호 시장의 결단을 바란다. 결단이 없을시 시민사회의 큰 저항에 직면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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