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경찰서(서장 김성우)는 지난 16일 주거를 침입하여 금품을 절취한 박모(22세, 남, 대구북구)씨를 검거하였다.

박씨는 돈이 궁한 나머지 여자 친구의 집에서 금품을 절취하기로 마음먹고 6일 오후 2시 피해자의 딸이자 자신의 여자 친구였던 신모씨에게 전화하여 피해자의 집에 두고나온 담배를 가지러 가야한다며 현관 비밀번호를 가르쳐 달라고 거짓말을 하여 신씨로부터 현관문 비밀번호를 알아내어 같은 날 오후 2시 52분, 피해자 우모(54세, 여)씨의 집인 거제시 장평동 소재 빌라에 들어갔다.

사전에 범행을 계획하고 집으로 들어간 박씨는 지문을 남기지 않기 위해 장갑을 사용하여 안방 서랍장 속에 있던 현금 180만원과 서랍장 위와 텔레비전 옆에 놓여 있던 돼지저금통 2개(현금 20만원) 등 200만원상당을 훔치고 마치 피해자와 알지 못하는 제3자가 침입하여 범행을 한 것처럼 현장을 흐트러뜨려 위장해둔 채 나왔다.

하지만 출입문의 손괴 흔적 등이 없는 것으로 보아 경찰은 면식범으로 판단하였고 빌라내 1층 CCTV영상을 통해 피해자 가족들과 함께 박씨를 특정하여 소재추적을 통해 박씨의 주거지에서 검거하였다.

검거된  박씨는 동종의 절도 전과 2범으로 집행유예기간이었고 현장에서 체포되어 구속수사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