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 시설관리공단(이사장 원용규) 청소년수련관이 주최․주관한 찾아가는 문화공연 “락 음악과 함께 하는 청소년 댄스페스티벌”이 거제시를 찾은 관광객 500며명이 참여한 가운데 지난  3일 토요일 포로수용소유적공원 야외광장에서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이번 행사는 “2011년 거제방문의 해”를 맞아 우리지역을 찾는 관광객을 위하여 청소년수련관에서 시범적으로 실시하였다. 기존 성인 위주의 지역축제, 행사에 청소년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하여 지역사회 구성원으로 역할을 다하고, 청소년들의 위상을 향상시키며, 무엇보다도 기존 행사에 익숙한 시민들에게 청소년 고유의 특성인 참신함과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기획되었다.

이번 공연에는 거제공업고등학교의 “한반도”밴드와 청소년수련관 밴드동아리 “바나나 데이”가 그룹사운드팀으로 참여하였고, 거제시생활체조연합회에서 방송 댄스와 밸리 댄스 등으로 참여하였다. 바나나 데이팀이 체리필터의“낭만 고양이”로 화려한 시작을 알렸다. 락 음악과 댄스를 번갈아 가며 시연한 이번 공연에서 단연 눈길을 끈 무대는 한반도 밴드팀과 밸리 댄스팀이었다.

한반도팀은 여름방학동안 합숙하며 갈고닦은 실력을 아낌없이 보여줬다. 락의 고전인 “호텔캘리포니아”를 부르는 순간 관람객들은 한동안 정적에 휩싸였다. 밸리 댄스는 화려함 그 자체였다. 노란색으로 무대의상을 입고 청소년 10여명이 추는 댄스는 정말 화려했다. 한순간 무대에서 내려와 청중들에게 다가오며 춤을 출 때는 관람객 모두가 환호성으로 답해 주었다.

공연과 함께 체험 행사도 있었다. 청소년 동아리 “내가 쫌”이 이번 행사에 참여했다. 중․고등학생 20여명으로 구성된 “내가 쫌”은 관내 만화 그리기를 좋아하는 학생들의 모임이다. 학생들이 관광객들과 함께 팬시품들을 만들었다. 여느 관광지에서 볼 수 없었던 이색적인 모습에 경기도에서 오셨다는 이수경 주부는 “거제도에 처음 방문했는데, 자연경관만큼 행사가 다채롭고 아름답다. 관광과 문화공연을 함께 즐길 수 있어서 너무 좋다. 우리 딸(유치원생)이 너무 좋아한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지인들과 다시 방문하고 싶다” 전했다.

한편 ,행사를 기획한 청소년지도사는 “청소년들이 지역사회에 참여하면 활력이 넘친다. 그 에너지로 주변을 밝게 비춘다. 공연으로 거제의 관광도우미로 더 많이 활동하면 우리 거제만의 독특한 관광문화 상품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내년에는 찾아가는 문화행사를 확대하여 바닷가 등에서도 청소년 문화공연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