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 시설관리공단(이사장 원용규) 청소년수련관에서 지난  28일 일요일 시내 엠파크 앞 도로에서 8월 거제시 청소년문화존 “블루”가 청소년과 시민 1,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청소년문화존이란 청소년 접근이 편리한 장소에 청소년 문화를 Net Working하여 각 지역특성에 맞게 청소년 문화ㆍ예술ㆍ놀이체험의 장이 되도록 운영하는 청소년 축제의 장이다. 또한 청소년문화와 기성세대 문화의 만남의 장이 되도록 지역문화단체 초청 공연과 청소년 공연 등이 있으며 궁극적으로 “청소년들의 상시적 문화공간 확보로 다양한 공연과 체험 활동의 장 ” 되도록 하는 것이다.
“청소년문화존”은 거제시가 올해부터 시작하는 사업으로 거제시청소년수련관에서 주관하고 있다.

이번 8월 문화존의 테마는 “락 페스티벌”이었다. 8월 뜨거운 태양의 열기만큼 청소년 밴드들의 열기도 뜨거웠다. 첫 번째 무대는 청소년수련관 동아리 “바나나 데이”가 열었다. 채리필터의 “낭만 고양이”로 여성보컬의 열창이 있었다. 두 번째 무대는 거제공고 “한반도”와 장목중학교 “페롤라이즈”의 혼성 밴드 공연이 이어졌다. 두팀은 방학동안 합숙하면서 보기 드물게 두팀이 한팀이 되어 멤버들을 교체해 가며 완벽한 조화를 이뤘다.

세 번째는 옥포고 “밴포스타”가 이어 받았다. 시작때 조금 부족한 인원은 흥겨운 락 음악 소리에 지나는 시민들의 발걸음을 사로잡아 무대주변은 발 디딜틈이 없이 꽉 찼다. 공연팀도 모두에게 익숙한 윤도현 밴드의 “나는 나비”를 불러 모두가 함께 불렀다. 마지막 피날레는 청소년수련관 동아리 “녹틸루시드”의 몫이었다. 모든 밴드팀들이 방학기간에 노력한 열정을 모두 쏟아냈다. 관객과 공연팀은 하나가 되어갔다. 정오의 태양만큼이나 뜨거웠던 8월 청소년문화존 “블루” - 락 페스티벌- 공연이 이렇게 끝이났다.

밴드 중간 중간에는 유영댄스팀 “블랙폭시”팀의 댄스공연과 옥포최희경댄스팀의 댄스 공연으로 관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였다. 경남에서 최고의 밴드팀과 댄스팀을 보유한 우리 거제에서만 즐길 수 있는 공연이었다.

몇 번의 행사 연기로 힘들게 이번 행사를 함께한 문화존 기획단장 김현지 학생은 “모두들 무더위라 하는데, 굿은 날씨에 태양을 보게되어 너무 즐겁다. 우천으로 취소될까봐 걱정했는데... 개최하게 되어 행복하다. 개학하면서 학업으로 인해 청소년 활동이 위축될까봐 걱정했는데... 성대히 개최되어 너무 기쁘다. 문화존으로 청소년 문화가 우리지역에 확실히 기초를 다지기를 바란다.”이라고 했다.

행사를 주관한 청소년수련관 관계자는 “무더위 속에서도 함께한 공연팀과 관객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청소년 문화가 열악한 우리지역에서 조금이라도 청소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앞으로 청소년문화에 관심있는 많은 사람들과 함께 하여 좀 더 발전하도록 하겠읍니다”고 전하였다.

매월 셋째주 토요일 오후에 열리는 문화존의 9월 주제는 “힙합 페스티벌”이다. 9월 17일 청소년 비보이들의 향연으로 채워질 거제시내를 상상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