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 > 뉴스
> 사회/사건 |
|
||||||||||||||||||
| 이길종 도의원 거제~부산 시내버스 운행과 관련 인터뷰 | ||||||||||||||||||
| 창원 kbs라디오<생방송경남2부>인터뷰 내용 | ||||||||||||||||||
|
||||||||||||||||||
질문 1> 지난 7월 26일, 거제상공회의소에서 거제-부산간 시내버스운행 관련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이 의원께서도 현장에 함께 하셨는지요? 네, 저도 토론자로 함께 참여했습니다. 거제상공회의소와 18개단체로 구성된 거제시민단체연대회의, 14개사가 함께하는 거제지역언론매체협의회가 공동주최하는 토론회였습니다. 말씀하셨듯이 시민들의 공통관심사인 거제-부산간 시내버스운행과 관련한 쟁점들을 토론하고 협의점을 모색해 보고자하는 취지였습니다. 또한 이을 통해 시민들과 공감대를 높이고 시민들의 입장을 들어볼 수 있는 자리이기도 했습니다. 토론자로는 강차석 경남도 교통민원계장, 조욱환 경남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 김인섭 부산시버스운송사업조합 전무, 반대식 거제시의회 산업건설위원장, 옥충표 거제시 교통행정과장, 박동철 거제경실련대표 그리고 경남도의회 건설소방위 소속인 제가 토론자로 참석했습니다. 시종일관 진지한 분위기였고 때론 팽팽하게 입장이 대립하는 날선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했습니다. 다만 관계자외 일반시민들의 적극적 참여가 적어 아쉽기도 했습니다. 질문 2> 이날 토론회에, 부산시 관계자는 빠졌습니다. 어떤 이유였습니까? 네, 그 점이 많이 아쉽습니다. 실제 문제의 실마리를 쥐고 있는 것은 경남도와 부산시인데 그 당사자인 부산시 관계자 참석을 하지 않았습니다. 주최측에 따르면 당일 부산시의회가 회기 중이라 관계공무원의 참석이 어렵다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사정이야 있었겠지만 어렵게 마련된 자리였기에 아쉬움이 켰습니다. 질문 3> 경상남도(거제시)와 부산시 버스문제에 있어서 쟁점이 되고 있는 게 뭡니까? 간단하게 말씀드리면 거가대교를 경유하는 거제부산간 노선에 시외버스를 운행하느냐, 시내버스를 운행하느냐로 갈등을 빚고 있는 것입니다. 이번 토론회에서 확인된 바로는 일단, 경남도는 시외버스를 투입하되 시민편의를 위해 신평역을 경유해야 된다는 것이 기본 입장이고, 또한 법적테두리 안에서 시내버스의 투입도 고려할 수 있다는 약간의 입장 변화도 보였습니다. 부산시의 경우 부산시 관계자의 불참으로 공식적인 입장을 들을 수는 없었지만, 언론에 보도된 기존 입장을 놓고 볼 때, 여전히 시내버스 운행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 4> 현재, 거가대로를 통해 거제- 부산을 오가는 버스가 있습니까? 양측 간의 버스 문제로, 시민들은 어떤 불편을 겪고 있습니까? 네. 현재 거제고현에서 거가대교와 신평역을 거쳐 부산서부터미널까지 시외버스가 운행 중입니다. 제가 알아본 바로는 통영과 거제고현 터미널에서 부산으로 버스를 이용하는 인원이 일 평균 2,600여멍, 월 평균 8만명이 넘는 것으로 집계됩니다. 신평역의 승하차 인원도 하루 480여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대단히 많은 사람들이 이 노선을 이용한다는 것입니다. 아직 이 시외버스 노선의 경유지인 신평역 정차를 둘러싼 재판이 아직 진행 중입니다. 만약에 이 문제가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장기화 된다면, 그리고 소송이 다시 패소하게 되어 경유지 정차가 어려워지면 시민들이 겪는 불편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입니다. 걱정입니다. 또한 현재는 시외버스만 운행 중이라 아무래도 시민들이 거제와 부산을 오가는 데 불편이 많습니다. 부산역까지의 시내버스 노선에 대해서도 빨리 결론이 나야합니다. 이번 토론회 말미에 어느 어르신 한 분이 부산에 있는 큰병원에 정기적으로 가셔야 하는데 아직 버스 노선이 원활하지 않아 불편이 많다는 말씀을 하시며 빨리 문제가 해결되도록 해달라는 간곡한 당부를 하시기도 했습니다. 안타깝습니다. 질문 5> 부산시가 시외버스 운행은 거절하고 시내버스 노선신설만을 고집하는 이유가 뭐라고 보세요? 부산시의 입장은 이런 것 같습니다. 시외버스는 이용객들의 편의성과 만족도를 담보하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반면 시내버스의 경우 이용객의 승․하차가 용이하고, 환승할인제 적용으로 시외버스보다 요금이 저렴하다는 주장입니다. 하지만 부산시의 이런 주장을 둘러싸고 그 숨은 의도를 달리 해석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아시다시피 부산김해 경전철이 개통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부산 김해간에 운행 중이던 70대의 시내버스의 감차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남아도는 이 버스들 중 일부를 거제 부산간 노선으로 흡수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입니다. 또한 더불어 소득이 높은 거제시민들을 부산 상권에 편입시키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분석도 있습니다. 실제 부산시가 제시한 시내버스 노선은 부산의 원도심인 중구 광복동과 남포동을 지나게 되는데, 거가대교 개통 이후 이 지역경제가 활성화되었으며, 부산의 롯데백화점 4개 지점을 찾은 거제통영 고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6.4% 늘어난 것으로 조사되기도 했습니다. 질문 6> 그렇다면, 시내버스나 시외버스.. 반반씩 나눠 운행을 하는 것도 방법이 되지 않을까요? 네, 제가 대안으로 제시한 것도 그런 방식입니다. 즉, 거제고현터미널에서 거가대교와 신평지하철역을 경유해 부산서부터미널까지의 노선엔 시외버스를 투입하고, 거제고현에서 출발하여 거가대교 신평역을 거쳐 부산역까지의 노선엔 시내버스를 운행하는 것입니다. 이용객의 편의를 위해서도 타당한 방식입니다. 이용객 중엔 시외버스를 이용해 신속하게 움직이고 싶은 분들도 있고, 버스터미널까지 오지 않고 집과 가까운 정류장에서 버스를 이용하고 싶은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이용객이 선택 가능한 다양한 방식의 버스를 운행하는 것입니다. 이와 더불어 운행노선의 선정, 광역교통 환승할인제 도입을 통한 이용 요금 인하 등을 부산시와 협의해 나갈 수 있을 것이며 이는 거제시민의 편익증진과 이익에 부합하는 것입니다. 질문 7> 양 지역 간, 절충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문제 해결을 위해 가장 시급한 것이 뭐라고 보십니까? 무엇보다 시급한 것은 양 지역 간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양 지역 간에는 이 문제뿐만 아니라 앞서서 벌어진 신공항 문제, 남강물 공급 문제 등 서로가 입장차를 보이며 대립한 사안들이 많았습니다. 이 문제만 보더라도 이번 토론회에서도 드러났듯이 서로간 입장차가 확연합니다. 이 시점에서 필요한 것은 서로의 입장을 한 발씩 뒤로 물리려는 양보와 진정성 있는 협상의지를 보이는 것입니다. 경남도 관계자에 따르면 국토부 회신 이후에도 두어 차례 양 시도간 협의가 있었지만 성과 없이 끝난 모양입니다. 저는 만약 실무자급에서 풀리기 힘들다면 양 시도의 수장이 나서서라도 풀어야 하는 문제라고 봅니다. 질문 8> 버스문제 해결을 위해 양쪽 지자체가 빨리 나서야 할텐데 구체적으로 어떤 대책이 마련돼야할까요? 일단, 버스 노선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필요합니다. 또한 이에 따른 정류소 설치 문제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주된 이용객이 될 서민들을 위한 저렴한 요금체계를 어떻게 마련할 것인가의 문제입니다. 적자 보전 문제, 거가대교 통행료 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또한 다른 시외, 시내버스 노선과 지하철 등과의 환승체계 구축도 대책이 필요합니다. 연관되어 풀어야 할 문제들이 많습니다. 저는 ‘거제 부산간 버스노선 문제 해결을 위한 민간합동추진위원회’ 를 제안하였는데요. 시민단체, 시․도의원, 운행업체관계자, 관계공무원, 광역교통전문가 등으로 구성되는 소위 ‘거제, 경남, 부산 다자간 협의기구’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문제들을 시민의 입장에서 함께 협의할 수 있는 틀로 제안드립니다. 질문 9> 버스노선 문제뿐 만 아니라, 앞으로 버스요금 문제 등도 어느 정도 예상이 되는데요. 버스 문제 전반에 걸쳐, 면밀한 검토가 필요해 보입니다. 맞습니다. 실제 버스노선문제가 합의된다고 해도 운행을 위한 준비기간은 최소 6개월 가량 소요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저는 ‘신속하게 협의하고 꼼꼼하게 준비할 것’을 주문하고 싶습니다. 불편을 감수해야하는 시민들을 위해 두 시도와 거제시는 즉각적으로 협의에 나서야 합니다. 거듭 주문한 대로 시민의 이익을 먼저 앞세우는 자세, 협력하고 상생하려는 자세가 가장 중요합니다. 하지만 준비는 꼼꼼하고 철저하게 해나가야 합니다. ‘조기개통’에 목표를 두지 말고 ‘적기개통’을 목표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 |
||||||||||||||||||
|
||||||||||||||||||
caramd3355@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