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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석유공사 거제지사 약속지켜라 ,유족 1인시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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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공사 거제지사(지사장 김강석)가 거제석유비축기지 내에서 사망한 직원 유족들과 합의한 약속이행을 하지않아 , 유족 측이 14일 정문앞에서 관을 놓고 '약속이행을 주장'하는 이색시위을 벌였다
거제지사는 석유비축기지 확장공사를 하는 과정에서 일운면민들과 심한 갈등으로 주민들이 구속을 당했는가 하면, 확장공사 시행 과정에서는 브럭 파쇄를 하면서 심한 분진과 환경훼손으로 주민들로 부터 질타를 받는 등 지역민들과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2005년 12월 16일 석유공사거제지사 전기기계실 대리였던 김 모(당시 47세)씨가 '석유가 새고 있다'는 사실을 발설했다는 이유로 회사측으로 부터 왕따를 당하자 이에 대한 스트레스와 과도한 업무 요구등이 우울증으로 발전, 20년 이상을 근속해 오던 근무현장에서 끝내 목을 메어 스스로 자결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유족측은 주장한다..
당시 사고가 발생하자 유족측과 거제지사장은 위로금과 성금 등 약 6천 5백만원과 장례비를 지급하고 합의를 하면서 김씨의 장남 1명을 이 공사의 계약직 직원으로 채용하기로 약속했었다는 것. 따라서 유족 측은 이러한 회사측의 배려에 감사했고, 오로지 아들의 취업으로 대를 이어 회사에 봉직할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슬픔도 이겨낼 수 있었다고 한다.
졸지에 미망인이 된 부인은 이후 생계를 위해 남의 집 청소를 하는 등으로 자녀들을 돌보았고, 당시 68세였던 모친 손 모 할머니는 아들을 잃은 슬픔에 충격을 받아 뇌졸중으로 쓰러져 결국 지금에는 치매증세까지 보이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이들에게는 아들이 이 회사에 취업을 하게되면 어느 정도 가정이 안정될 것으로 믿었고 사고 당시 별다른 조건 없이 합의서를 작성하고 장례를 치뤘다. 이어서 회사는 고등학교를 졸업한 아들에게 군복무를 마칠 것을 요구해 군대 의무복무를 마치고 취업을 요청하자 회사측에서는 당시의 인사규정상으로는 비정규직을 계약직으로 채용해 매년 계약기간을 갱신해 가며 근무할 수 있는 길이 있었지만 최근 관계법과 사규가 바뀌어 계약직이라는 직위 자체가 없어졌으며, 파견직이라는 이름으로 근무할 경우 1년간 근무가 가능하며 이 경우는 최장 2년을 초과할 수가 없다며 파견직 근무를 종용하고 있다고 한다.
유족 측에서는 합의 당시의 규정에 의하여 판단해야 할 것이며, 인사규정이 바뀌었다며 2년밖에 근무할 수 없는 파견직을 요구하는 것은 합의당시의 약속을 위배하는 것이라며 부당성을 제기하고 있으며 또한 석유공사 거제지사에서는 더 이상 어쩔 수가 없다고 파견직 2년 근무를 강요하고 있어 향후 유족측과 거제지사가 쌍방 어떤 방법으로 원만한 합의도출로 해결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유족측과 석유공사거제지사간의 합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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